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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메이크업 디자이너, 창업 및 취업 전문직으로 뜬다

2015-09-14 21:04:41
[김보민 기자] 다소 생소한 '클리닉 메이크업 디자인'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년실업과 취업난이 사회문제로까지 제기되는 시점에서 취업 및 창업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다. 클리닉 메이크업 디자이너는 아직 초기 도입단계에 있기 때문에 약 3개월 정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면 창업과 취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클리닉 메이크업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클리닉 메이크업 디자인'은 2011년에 특허를 획득한 기술로서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특수 색소로 그려 넣는 방법이다. 실제로 눈썹이 있는 것처럼 올 한 올 그려 넣어 부작용의 위험을 제거했다.

특허를 받은 입술 특수메이크업 역시 손기술로 작업하는데 한 번의 시술로 자연스럽고 볼그레한 입술로 연출된다고 한다. 클리닉 메이크업을 시술 받게 되면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이는 동안 효과가 두드러져 더욱 인기라는 것이다. 시술하는 동안 통증이 없어 반영구화장의 통증으로 두려워했던 여성들이 접근하기에도 용이하다.

반영구화장과 클리닉 메이크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두 가지 방법은 비슷한 것 같지만 큰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클리닉 메이크업 디자인이 안전한데 반하여 반영구화장은 적지 않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영구 화장은 초기에 여성들에게 간편함을 주었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음성적으로 성장한 전문가들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실상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요즘에는 ‘엠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눈썹을 그리듯이 작업을 하는 반영구화장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썹 사이사이에 선을 그려 넣어 눈썹 사이에 숨어 있는 선들에 인해 실제 눈썹이 진해 보이는 정도의 효과 외에는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반영구 화장 시술부위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 세 가지이다. 소비자들은 ‘손으로 눈썹을 하는 기술은 모두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기계로 하는 기법보다 ‘엠보’라는 도구로 시술을 잘못 받을 경우 문신보다 더 흉한 결과를 얻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도구사용의 완전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표피 밑 모세혈관과 진피층에 색소가 스며들어 피부에 번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만들 수 있다. 문신은 례이저 색소 제거술을 통해 색소를 제거할 수 있지만 반영구화장 색소는 레이저로도 빠지지 않는 다는 사실 또한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에 반해 클리닉 메이크업은 눈썹의 경우 눈썹이 없는 사람의 눈썹을 실제로 있는 것처럼 연출해 보자는 욕구에서 출발했다. 결국 실제처럼 눈썹 결이 표현되는 기술을 연구하여 반영구화장과 차별화되어 자연적이고 안전한 눈썹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클리닉 메이크업은 ‘0.15mm의 미학’을 강조한다. 이는 특수메이크업이 표피층에 표현되는 깊이를 말하는 것이다. 모세혈관과 진피를 전혀 닿지 않는 범위까지만 제한하여 안전하게 작업하되 눈썹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흐렸던 눈썹이 진해지고 없었던 눈썹이 생겨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반영구화장과 차별되는 ‘클리닉 메이크업’ 눈썹 기술이라는 것이다.

클리닉 메이크업을 배우는 '클리닉 메이크업 아카데미' 과정에는 단순히 기술만 숙지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얼굴형태에 따른 디자인 해법, 골격학, 근육학, 색채응용, 위생교육까지 전문가가 되기에 필요한 모든 전문적인 지식과 차별화된 기술을 갖추도록 교육되고 있다.

2011년에 특수메이크업 특허를 취득한 ‘디케이조앤(DKJoen) 클리닉 메이크업’ 조소영 원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은 점점 더 늘어나고 여성 전문 일자리가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정작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더욱이 전문직에 경우는 꿈꾸기도 힘든 상황입니다”라고 말한다.

조 원장은 “뷰티 분야의 취업 및 창업은 헤어 ,메이크업, 헤어, 피부 등의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들 업종은 교육을 받고 직업으로 연결되기까지 적게는 1년에서 2년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그 비용 또한 엄청납니다. 그런 면에서 본인의 노력에 따라 최소 2개월이면 전문직으로 취업과 창업에 도전할 수 있고 반영구 시장 중 가장 안전하고 최상위의 기술로 검증 받은 ‘클리닉 메이크업’으로 대표되는 특수 메이크업 분야를 추전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현재 디케이조앤 아카데미의 클리닉 메이크업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교육생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또는 전문업소에 취업하거나,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샵인샵으로 창업도 가능하다고 한다. 창업비용도 프리랜서 활동을 할 경우 약 200만 원 정도의 재료비만으로 충분하고, 창업을 할 경우에는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1500만원에서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을 들여 접근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비즈니스로서 아직은 초기단계이라 시장이 열려있고 크고 작은 기회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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