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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가 유희정, 열한 번째 독주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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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주 기자] 12월21일 ‘한국문화의 집 KOUS’에서 가야금 연주자 유희정 독주회가 열린다.

38년째 가야금 인생을 걷고 있는 그는 늘 남성적 산조인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를 해왔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여성스러운 산조인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도전한다.

죽파 김난초 선생에 의해 구성된 이 산조는 보다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음색과 섬세하고 심오한 농현을 요하고 일부 계면조 가락은 슬픈 느낌보다 화사하게 표현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재숙 편저 ‘가야금산조 여섯바탕전집’에 실린 악보를 중심으로 약 30분 정도 연주한다.

1972년에 초연된 ‘신별곡’은 계획된 구성 안에 논리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살아있는 음과 선에 대한 작곡가의 관심이 가야금의 특징과 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백병동 작곡가 최초의 가야금 독주곡이다. 가야금 창작곡 초창기 음악인만큼 고도의 아카데믹한 요소와 그 안에서 표현의 절제가 필요한 음악이다.

마지막으로 이경은 작곡가의 ‘울림의 반향’은 위촉 초연곡으로 이번 유희정 가야금 독주회를 위해 거문고 독주곡인 ‘유현의 춤’을 18현 가야금으로 재해석 한 곡이다. 원곡에 충실하되 18현 가야금 울림에 어울리게 음색과 선율을 각색했다.


산조부터 창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유희정의 열한 번째 독주회는 그의 기량과 완벽한 음악적 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는 가야금의 깊이를 일깨우고 후학들에게는 가야금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깨달음과 새로움, 꿋꿋함과 농익음이 더해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희정은 현재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원 상임 이사이자 이화여자대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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