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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갈등① '해법'은 남자에게 있다

2014-05-14 00:52:34

아내와 시어머니의 갈등으로 부부 사이에 위기가 찾아올 때가 있다. 고부 갈등은 어느 집에나 있는 흔한 가정사지만 좀처럼 풀기 힘든 문제이기도 하다. 고부간의 문제를 넘어서고 가정의 평안을 얻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1년 전 이혼한 K씨는 아내와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어머니는 그간, 맏며느리인 아내에게 매주 시댁에 오라고 하거나 잦은 집안 행사 준비를 떠맡기곤 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당신이 좀 더 참고 맞춰서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방관해왔다. 결국 그녀는 며느리를 인격체로 존중해주지 않는 시댁 식구들과 이를 모른 척하며 참기만을 바라는 남편과는 다시 살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게 결혼 생활 3년이 지나자 더 이상 남편을 평생의 동반자로 여기며 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남편 K씨는 이혼 후에야 아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부모님의 의식 변화를 도와, 고부 갈등을 조율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고부 갈등은 가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쉽게 풀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고부 갈등을 잘 풀어나가면 안정된 가정을 만들어가는 기초가 되지만,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 자칫하면 가정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고부 갈등을 풀어나가는 데는 무엇보다 남편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남편들이 방관자 자리에 머물러 왔습니다.”고 전했다.

문제 해결의 중심은 남편에게 있다. 남편들이여, 아내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한번 생각해보자. (기사제공: 월간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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