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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 갈등④ 아내의 마음을 읽어라

2014-05-14 00:49:33
요즘 ‘며느리 시집살이’라는 말이 있듯이 신세대 며느리는 무섭다지만 한국 사회에서의 시어머니는 여전히 강자이고 아내는 약자인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편이 강자의 편을 들며, 아내에게 “당신이 참아”라고 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또 자신을 이제껏 키워준 어머니에게 불효자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방관하는 남편들도 많다.

그러나 이것은 어머니와 아내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간에 갈등이 생기면 쉽게 해결되지 않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두자.

일단 아내 편이 되어 줘라!
만약 어머니가 아내에게 “너는 왜 제삿날 늦게 오냐”며 야단치는 것을 봤다면, 이 순간 남편의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남편은 “어머니, 노느라 늦게 온 것도 아니고 힘들게 일하고 겨우 온 사람한테 무슨 말씀이세요.”라며 무조건 아내 편을 들어야 한다. 그러면 아내 입에서도 “여보, 왜 그래. 어머니 섭섭하시게.”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어머니의 마음이 상하셨을 테니, 나중에 지혜롭게 행동하는 현명한 아들이 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머니, 아까 옆에서 보니까 듣기 불편하더라고요. 어머니 입장도 생각하지만 아내가 맘 편하고 건강해야 아이들도 잘 키우고 잘 살 거 아니에요. 어머니 좀 섭섭하셨죠? 그래도 할 수 있나요. 요즘에는 그렇게 안 하면 안 되거든요.”라며 어머니의 마음도 달래주도록 하자.

또한 가끔은 선의의 거짓말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어제 당신 없을 때 어머니가 당신 요리 솜씨 참 좋다고 하더라.”는 등 서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이렇게 되면 아내는 진심으로 시어머니에게 잘하고 서로의 갈등이 악화되는 것도 막을 수 있게 된다.

고부 갈등은 부부 중심으로 풀어 나가자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녀의 생각과 감정을 소중히 다뤄준다면 아내 또한 고부 갈등을 잘 극복할 수 있다. 남편의 위로와 이해를 받은 아내는 감정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관대해질 것이다. 이때 남편이 부드럽게 고부 갈등 개선에 대한 문제를 의논하면 아내는 협조적인 자세로 시어머니에게 다가갈 수 있다. 그 후, 다음 단계로 “아내가 낯선 시댁에 심리적으로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라고 어머니께 부탁을 드리는 것이 좋다
(기사제공: 월간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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