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연애의 기술, ‘내가 먼저하기’ ①

김희정 기자
2014-05-21 00:18:19
그와 그녀 사이에 ‘갈등’이 있다. 이를 한쪽에서만 해결하려고 해도 힘들 것이며 그렇다고 포기를 한다면 더욱 괴로울 것이다.

벼랑에서 떨어지다가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고 매달려 있는 사람에게 놓으면 살 수 있다는 구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하자. 그 사람이 나뭇가지를 놓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계속 매달려 있다가 언젠가는 힘이 다해서 놓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경우를 확인해본다면 놓을 수도 있다.

부정적 결과가 분명하다면 한 번 해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역경에 무릎을 꿇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변신하는 게 낫다. 그런 점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가 먼저 생각을 바꾼다면 과감한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먼저하기'
Ⅰ. 무엇을?
‘내가 먼저하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안 하는 것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먼저 그것을 안 한다면, 그 역시 내가 먼저 하는 것이 된다.

① 성격 탓하지 않기
사랑하는 사이는 다른 어떤 관계보다도 상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관계다. 절충과 타협이 안될 때, 상대의 성격에 대해 불평을 하고 성격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그냥 넘어 간다. 만약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이 커지면, 그 과정을 견뎌가며 진정한 이해를 구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기 마련이다. 고통스러운 나머지 결국, 상대의 성격을 탓하면서 그것을 포기하는 구실로 삼는다. 따라서 타협은 더 멀어지고 이해나 양보는 불가능해진다.

② 변화시키려 하지 않기
‘윌리엄 글라써’는 사랑이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보다는 배우자를 탓하고 그를 변화시킴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착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당신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느끼는 주체는 자신이므로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하여 살펴봐야 한다. 상대를 바꾸어 놓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말이다.

여자의 경우,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남편의 습관도 고치려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가 자기를 신뢰하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또한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뜻을 받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그만큼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 간에 갈등은 증폭되어만 간다.

③ 과거에 대해 불평하지 않기
과거의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느끼게 하려고 닦달한다. 의도는 좋았었어도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의도와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누군가는 과거에 있었던 상대의 잘못을 들추어낸다.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었다”고 강조하며 어떠한 보상을 바라겠지만 그럴수록 보상은 더 어려워진다.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만약 현재를 놓치면 보상받을 거리만 늘어나는 격이다.

★★★
위기에 처한 많은 커플들이 원만한 타협을 보지 못하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어렵겠지만 위의 세 가지를 조금씩 실행에 옮긴다면, 분명 그 효과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도움말: 심리치료사 이선희)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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