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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불편한 성관계부터… 어떻게 극복하지?

김희정 기자
2014-05-22 03:06:41
아내의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남편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마음을 상하게 만든다. 남편 또한 태어난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아이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한다. 특히 아내는 호르몬 분비가 달라져 하루에도 몇 번씩 심리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남편의 조그만 실수도 부부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남편은 이런 아내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며, 아내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고 기분 내키는 대로 남편을 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부부에게 아주 큰 기쁨이지만 부담감과 책임감도 그 못지않게 크다. 임신 중 바람직한 아내와 남편의 말과 행동을 살펴보자.

“남편의 마음도 생각해주세요”

임신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떠안기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임신으로 인한 불안감은 모든 임신부가 느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예민하고 불안해하며 자신의 짜증이나 투정을 남편이 모두 받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어느 정도는 남편이 아내의 감정 변화나 기분을 이해해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모든 감정을 남편에게 부담 지우면 남편은 회사 스트레스와 아내로 인한 스트레스가 합쳐져 부부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남편의 마음속에 ‘애만 낳아봐라, 내가 두고두고 갚아줄 거야!’하는 앙금이 남게끔 하면 안 된다.

성관계는 대화를 통해 조절한다
임신 중 아내가 성관계를 꺼리는 것은 남편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임신 중 성관계는 자궁을 심하게 압박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오히려 권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임신 후부터 무조건 성관계를 금하기보다는 각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임신한 아내가 성관계에 심하게 예민해져 있다면 남편은 남성의 욕구보다는 아빠가 된다는 처지에서 어느 정도 절제를 통해 외도 같은 지울 수 없는 상처는 만들지 않도록 한다.

상대방의 작은 배려에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아내는 남편이 해주는 아주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물을 갖다 주거나 손발을 마사지해주는 작은 행동에도 “당신도 힘들 텐데 날 위해서 노력해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말하면 남편은 자신이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아 힘든 일을 하면서도 만족해할 것이다. 또 행복하다고 느낀 행동은 강화되기 때문에 기분 좋게 아내를 위한 배려나 도움을 줄 수 있다.

집안일을 분담할 때도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을 했기 때문에 남편이 집안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이것저것 시키기만 한다면 반발심이 생긴다. 남성은 어떤 일을 하는 데서 존재감을 중요시 여기므로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고 존중해주면 힘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부부와 비교하지 않는다
임신으로 예민해진 아내는 남편의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주변의 다른 남편의 행동과 자신의 남편의 행동을 비교하며 “누구네 남편은 다 해줬다는데, 당신은 왜 그래?”라며 비난하기도 한다. 또 아내가 유달리 입덧이나 감정의 기복이 심하면 “다른 집은 애 가진 줄도 모르겠더니 당신은 왜 이리 유별나?”라며 임신으로 인한 증상이나 상황을 구박하기도 한다. 모든 부부는 상황이나 관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부와 비교해 서로 힘들게 하지 않도록 하자.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간다

임신은 특수한 상황으로 시기마다 서로 마음이나 상황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아내와 남편은 대화를 통해 모든 일을 풀어가야 한다. 남편은 아내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짐작해 이런저런 일을 하기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의논 후에 결정하고 실천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행동에 불만은 없는지, 어떤 일을 해주면 더 행복할지 이야기하면 서로 존중받는다는 기분을 줄 수 있다. 특히 몸과 마음에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은 말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어떤 기분인지, 몸이 불편한 곳은 없는지,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면 아내는 자신이 남편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어떤 일을 결정할 때는 상대방의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 에너지가 재충전되는 외향적인 아내의 경우에는 가끔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어울리는 것도 좋다. 그러나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 내성적인 아내의 경우에는 술 마시고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는 일은 되도록 피한다.

이벤트나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남편를 위해 가끔은 아내가 기뻐할 만한 이벤트를 해주는 것은 어떨까. 남편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다.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면 안주를 하나 만들어주며 “나 때문에 술도 못 마셨지? 당신을 위해 내가 안주를 하나 준비했어”라고 말하는 것도 이벤트가 될 것이다. (기사제공: 월간 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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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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