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남자, 결혼자금 5천만 원 “뉘집 개이름?”

김희정 기자
2009-08-07 13:41:18

혼자 있는 것을 즐기면서 연애와 결혼을 멀리하는 남성, ‘초식남’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식남 현상이 늘어나는 이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연애와 결혼이 점차 힘들어진다’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 초식남이 늘어나는 이유는?
설문조사 참여자 1,935명 중 38.1%(737
명)에 해당하는 네티즌들이 ‘불황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력과 자신감의 위축’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가족이나 연인에 대한 사랑보다 자기애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7%(522명), ‘연애 이외에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대체 수단이 다양해졌다’는 것이 18.6%(360명)로 3위에 올랐다. ‘가부장제도 및 책임에 대한 회피’라는 답변은 13.5%(262명)에 그쳤다.

# 결혼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이유는?
총 2,026명의 응답자 중 36.3%인 736명이 ‘결혼할 만큼의 경제력과 안정성 부족’이라 답했다. 이어서 ‘웬만한 건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어 결혼의 필요성이 저하됐다’는 응답이 32.9%(667명), 자기만의 시간을 더 중시하는 풍조가 21.2%(429명)를 차지했다.

# 현대사회에서 연애가 유독 힘든 이유는?
전체 2,236명 중 ‘사람보다 배경과 물질을 중시하는 계산적 연애’가 67%(1,499명)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연애할 돈도 없는 빡빡한 경제력이 15%(335명)를 차지, 돈이 연애와 결혼의 필수조건임을 실감하게 했다.

# 남자의 최소 결혼 자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총 응답자(24,322명) 40%에 해당하는 9,727명이 ‘5천만 원~ 1억 원 미만’을 적정 수준으로 꼽았다.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23.2%(5,651명)로 그 뒤를 이었으며, ‘2천만 원~5천만 원’이라는 의견도 18.4%(4,472명)를 차지했다. (자료제공: 야후)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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