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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임법', 올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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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셰리' (스틸)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피임약’, 한국의 실태는 어떨까? 

현재, 한국 여성의 피임약 복용 비율은 2.5%에 불과한 상태다. 2005년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인공임신중절수술만 해도 약 34만여 건으로 추정된다. 그 중 기혼 여성이 20만 건, 미혼이 14만 건 정도. 2004년 한 해 출생아 수가 47만 명인 점을 감안해볼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미혼남녀의 성생활에 비해 아직도 피임은 관심 밖이다. 주요 포털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성 칼럼을 봐도 피임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처럼 피임에 대해 남녀 모두가 무지한 상태. 피임약과 피임기구는 진화하는데 반해 피임상식은 중고교 시절 성교육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내 피임상식도 구석기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때다.

피임에는 먹는 피임약, 자궁 내 장치, 삽입형 피임장치 등 그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먹는 약이나 피임 도구들은 21세기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진화돼, 여성들은 굳이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특히, 흡연 여성이나 다른 질병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을 복용할 수 없는 여성은 출산 여부에 따라 미레나 같은 자궁내 장치나 임플라논 같은 삽입형 피임 장치 등을 선택하면 된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루프나 미레나 같은 자궁 내 장치는 생리가 끝난 직후에 산부인과에서 장치 시술을 받으면 된다.

미레나는 자궁내 장치인 루프와 호르몬제 사용의 장점을 합친 피임 방법이다. 5년간 장기적인 피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소량의 호르몬이 자궁과 자궁 내막에만 영향을 미쳐 전신적인 호르몬의 영향이 거의 없다. 또한 월경량과 생리통을 감소시켜주므로 월경량이 많거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삽입형 피임장치 임플라논도 생리통이 심한 미혼 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피임 방법이다. 매일 소량의 호르몬을 혈액으로 내 보내주는 성냥개비 크기의 부드러운 막대를 팔 안쪽에 이식하는 것으로, 한번 이식 후 3년간 장기적인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

이같은 피임방법을 선택할 시에는 성생활의 빈도나 출산경험 및 특정 피임법을 사용해서 안 되는 병력이 있는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생활에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본인 또는 서로가 관심있게 찾아보는 것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자료제공: 에비뉴여성의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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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7 14:07 / 수정: 2009-09-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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