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었다고 말하는 요즘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갈등은 여전히 골칫거리로 존재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결혼’에 대한 어른들의 가치관도 다양하게 변모되고 있다. 최근의 부모들은 전통적인 결혼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좀 더 편의적인 방향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남자이기 때문에 집장만을 해야 한다는 편견에서도 탈피하고 있으며, 며느리라고 해서 무조건 시댁살림을 차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여성 포털 이지데이는 네티즌 3,235을 대상으로 ‘21세기형 新고부갈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시부모에게 가장 크게 받는 스트레스는?
네티즌 28%가 ‘살림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잔소리’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편에 대한 지나친 예우 강요(20%)’, ‘며느리의 사회 생활에 대한 이해 부족(18%)’, ‘자녀 출산과 육아에 대한 간섭(16%)’, ‘지나친 경제적 지원 요구(16%)’ 등으로 나타났다.
# 시부모와의 의견 차이에 대처 하는 방법은?
61%의 네티즌들이 ‘되도록이면 시부모님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불만 없이 시부모님 뜻에 따른다(10%)’라고 답했다. 그밖에 ‘자신의 의견을 말한 뒤 합의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놓는다(21%)’,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킨다(5%)’라는 답변도 있었다.
# 고부갈등의 해결방법은?
‘가까운 사람에게 조언을 듣는다’가 6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관련 서적을 통해 도움을 얻는다(8%)’, ‘전문 기관이나 전문가와 상담한다(4%)’, ‘관련 세미나를 통해 도움을 얻는다(2%)’,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1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50%의 네티즌이 ‘고부갈등 문제로 부부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한 반면 26%가 ‘고부갈등으로 이혼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편 역시 친정 부모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은 37%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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