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부담스러운’ 짐승남 NO! 연애는 ‘로망남’과~

김민규 기자
2009-12-11 14:40:28

한 때 여자처럼 아름답고 스스로 꾸미는 것을 즐기는 ‘초식남’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자답고 근육질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아이 같은 모습을 같이 보여주는 ‘짐승남’이 대세다.

그렇다면 실제 남성들이 근육질의 팔뚝을 잘 내보일 수 있는 민소매의 상의에 스키니진, 게다가 스모키 화장까지 하고 다니면 ‘짐승돌’처럼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많은 여성이 화면의 연예인의 모습은 좋아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그렇게 입고 다닌다면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짐승남’처럼 카리스마를 위해 인상만 쓰고 다니다보면 ‘인상 고약한 녀석’이라는 평가를 받기 십상이다.

결국 ‘초식남’, ‘짐승남’은 한 때의 유행에 지나지 않지만 항상 여성들의 호감을 사는 스타일은 따로 있다. 남자의 로망이 긴생머리의 청순한 여성이듯 여성에게도 일명 ‘교회오빠’로 표현되는 로망의 남성이 있는 것이다.

옥스퍼드 룩
로망의 남성은 스키니진이나 선글라스 등 트렌드에 민감한 타입이 아니다. 그들은 일명 ‘옥스퍼드 룩’으로 대변되는 미국의 클래식한 캠퍼스룩을 선호한다. 통이 좁지도 넓지도 않은 베이지색 면바지에 체크셔츠나 PK셔츠, 가디건 등을 즐겨 입는다. 헤어스타일은 길지 않고 단정하며 안경이 잘 어울리는 지적인 이미지를 선호한다.

부드러운 미소
이런 훈남은 눈이 강렬하거나 코가 커서 강한 인상이 아닌 편안한 인상의 느낌이다. 피부가 좋아 깔끔하면서도 편안하고 밝은 이미지를 주는 타입. 그러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건이 있는데 바로 미소다. 건강하고 시원한 미소로 그들의 훈훈한 매력을 완성시킨다.

아름다운 미소는 고르고 하얀 치아가 필수다. 특히 남성들은 흡연이나 커피 등 기호식품으로 인해 누런 치아가 많기 때문에 미소에 자신 없는 경우가 많다. 치과 전문의 류홍렬 원장(수치과병원)은 “환한 미소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외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라미네이트, 치아성형, 치아미백 등의 시술을 받기 위해 치과를 많이 찾는다”라고 설명했다.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
외모만으로 진정으로 여성이 원하는 ‘로망남’이 될 순 없다. 여성들이 이런 이미지의 남성에게 원하는 것은 바로 다정다감하고 책임감 있는 훈훈한 성격. 항상 자신에게 친절하고 중요한 순간에 의지할 수 있는 남성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노력과는 달리 여성의 로망을 모두 채우는 남자가 되기란 힘든 일이다. 그러나 여성들도 “자신의 원하는 것을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보다는 로망남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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