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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도남’에서 ‘털도녀’까지…그 남녀의 인기비결

2011-01-06 21:07:58

[라이프팀] 빠른 트렌드 변화와 함께 신조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상적인 남녀상을 말하는 ◯◯남, ◯◯녀는 의미를 모두 알 수 없을 만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에서 가볍게 검색해도 차도남, 까도남, 꼬픈남, 따도남, 차조남, 꼼도남, 까시남, 차도녀, 꼬픈녀, 따도녀, 털도녀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온다. 각종 광고 등에도 ◯◯녀 등이 사용되는 탓에 더욱 복잡하다.


사실 속뜻을 풀어보면 비슷한 의미가 많다. 까도남, 차조남, 꼼도남은 원조 격인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에서 발전한 것으로 까칠하고 자칫 너무 꼼꼼하기도 하지만 세련되고 도시적인 매력을 갖춘 인물. 이에 자기 여자에게만 따뜻한 모습을 보이면 ‘따도남’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여성을 가리키는 말에도 흡사한 방식이 사용된다.

왜 ‘도시’란 말은 빠지지 않을까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신조어 중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남녀를 막론하고 ‘도시’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 것. 도대체 꼭 도시남녀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무엇일까.

차가운 도시 남자에서 ‘도시적’이라는 것은 첨단의 세련된 것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된다. 누군가가 차갑든 까칠하든 따뜻하든 꼼꼼하든 세련되고 멋진 남성이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붙는 것이다. 도시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스타들을 살펴보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본 ‘차가운 도시 남자’

결국 외모와 관련된 신조어라면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런 남녀상을 어떻게 생각할까. 박상훈 원장(아이디병원 병원장)은 “세련된 이미지의 미남·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상적인 외모로 여겨져 왔다. 과거 높은 콧날과 크고 날카로운 눈매가 주목 받았다면 최근에는 날렵한 턱 선과 옆모습 등 턱의 모양에 따라 세련되었다는 인상이 좌우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최근 턱 모양을 교정하는 양악수술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조어 대부분의 대표주자로 여겨지는 배우 현빈의 모습을 보면 과거보다 더욱 가냘픈 턱 선으로 까칠하고 도도한 모습까지 세련된 모습으로 승화시키는 매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성격으로 풀어본 ‘차가운 도시 남자’

도시적인 외모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들의 성격적인 매력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아직 부족하다. 멋진 외모를 넘어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은 자신의 장점을 얄밉도록 잘 알고 있고 치사할 정도로 논리적이며 가끔은 안하무인이지만 좋아하는 길라임 앞에서는 따뜻해지고 약해진다. 누구보다 멋지고 까칠한 늑대지만 자신의 앞에서만 순진한 양이 되는 매력이 치명적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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