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커플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

2015-01-08 21:29:06
사랑이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자신보다는 배우자를 탓하고 그를 변화시킴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는 착각 때문이다. - 윌리엄 글라써

[김희정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는 남과 여, 둘 사이에는 계곡처럼 깊은 골이 패여 있다. 그렇다고 쉽게 이별도 못하는 그들. 풀 수도 끊을 수도 없는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부간의 갈등과 달리 남녀간의 ‘갈등’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어려운 과제와도 같다. 해결하려 한다 해도 쉽지 않고, 포기를 한다면 더욱 괴로운 일종의 짐짝 같은 존재.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는 말자. 역경에 무릎을 꿇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변신하는 게 낫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 하고 나면 후회도 덜한 법이니 말이다.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그를 이해해야 하는 걸까. 당장 그에게 화해를 요청하려니, 멋쩍기도 하고 불편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마음먹은 김에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보자. 뭐든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도 있듯, 내가 먼저 생각을 바꾼다면 과감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그를 괴롭게 만드는 일을 떠올려보고, 더불어 그가 싫어하는 것들을 되짚어보자. 그것이 갈등을 조장하는 최초 원인일 수 있다.

① 성격 탓하지 않기
사랑하는 사이엔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도 많아진다. 그러다 절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대를 탓하고 성격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그냥 넘어 간다. 그렇게 갈등이 커지면, 그때야마로 진정한 이해를 구하기 힘들어진다. 결국 상대의 성격을 탓하면서 관계를 포기하는 구실로 삼는다. 타협과 양보에서 더 멀어지기 전에 자신의 성격부터 체크해보자.

② 바꾸려 하지 않기
여자의 경우,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남편의 습관도 고치려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가 자기를 신뢰하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또한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뜻을 받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그만큼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 간에 갈등은 증폭되어만 간다.

현재 본인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누군가 탓하는 버릇도 버리는 것이 좋겠다. 느끼는 주체는 자신이므로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이 정석이다.

③ 과거에 대해 불평하지 않기
누군가는 과거에 있었던 상대의 잘못을 줄곧 들춰낸다. “너 때문에 내가 힘들었어” 라며 어떠한 보상을 바라겠지만 그럴수록 보상은 더 어려워진다. 자신의 의도와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미래의 상처 거리만 늘어나는 격이다.

온라인데이팅사이트(코리아매치) 박선영 팀장은 “위기에 처한 많은 커플들이 원만한 타협을 보지 못하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이별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 듯, 어렵겠지만 위의 세 가지를 조금씩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한 만큼 분명 그 효과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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