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하루다. 이런 날이면 동동주에 파전 한 접시는 물론, 지나간 옛사랑도 생각나곤 한다. 한편 외로운 솔로라면 자신의 어깨는 비에 젖을망정 상대의 어깨마저 감싸주고픈 충동이 인다.
생각에 잠기다 보니 A씨는 얼마 전 실패한 소개팅이 떠오른다. 외모도 성격도 평범한 평가를 받는 그, 어디 가서 퇴자 맞을 정도는 아닌 그가 여성들의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A씨는 문득 본인 스스로가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여성은 남성과는 조금 다른 구조의 대상임을 인지해야 한다. 남성에 비해 외모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다각도로 남성을 판단하게 된다. 여성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상당수의 여성들이 외모 플러스(+) 목소리, 체격, 매너, 센스, 진실성을 두루 파악하려 할 것이다. 만약 외모는 합격점을 줄만 하더라도 그 외의 것들이 모두 불합격이라면 여성은 그 남성을 만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여성을 단시간에 사로잡기 위해서 남성들이 체크할 것이 있다. 바로 분위기 조성! 감성에 크게 좌우되는 여성들은 감동적인 분위기에 취약할 수 있다. 이는 비단 소개팅 자리만이 아닌, 커플 사이에서도 여성을 감동시키고자 할 때 해당된다.
먼저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을 공략해보자. 우리는 21세기 IT강국에 살고 있으며, 인터넷상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범람한다. 파워블로거들이 추천하는 맛집만 추려 봐도 그 양이 방대할 터.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솔직하게 나열된 리뷰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좀 더 완벽하기를 원한다면 사전답사를 하는 것도 좋다.
단, 아무리 맛이 좋고 분위기가 좋다고 해도 이런 곳은 피하도록 한다. 온라인데이팅사이트 코리아매치(www.koreamatch.com)에서 조언하는 소개팅 시 피해야 할 장소는 아래와 같다.
① 뷔페식으로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곳.
② 홀 분위기는 괜찮지만 화장실은 엉망인 곳. 여성들이 싫어하는 부분 중 하나다.
③ 주변에 소개팅 커플이 가득한 ‘소개팅 추천 커피숍’ 같은 곳.
④ 홍대역 3번 출구라던가 강남역 지오다노 등의 대로변 만남의 장소. 예쁘게 원피스를 차려 입고 왔다가 대로변의 거센 바람에 머리와 옷이 망가질 수 있다. 소개팅 전부터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Tip!
소개팅에도 잘 차려진 순서가 있다. 먼저 상대 여성에게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에 대한 예의상 질문은 필수! 이어 상대방이 남성에게 선택의 권한을 준다면, 준비해놓은 곳으로 인도하도록 한다. 이어 들어가기 전 “여기 어떠세요?”라고 물어봐준다면 더욱 센스 있는 남자가 될 수 있다.
첫 만남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심 또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양념으로 작용한다. 소개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스스로를 100% 믿는 것보다, 곳곳에 여성분이 감동할 만한 소스를 뿌려놓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
▶ 솔로들이 ‘소개팅 못하는’ 이유
▶ 알쏭달쏭 연애궁금증을 해결한다
▶ [연애코치] 30대가 사랑하는 법
▶ [이상형] 男- 명랑한 여자, 女- 다정한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