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소개팅 성공 확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상대방을 가장 가까이에서 알아볼 수 있는 최상의 만남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반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도대체 한 번의 만남으로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 하는 이유가 뭘까?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맞선을 본 후 결혼에 골인한 사람들을 살펴봤다.
온라인데이팅사이트 코리아매치(www.koreamatch.com)가 부부 1128쌍(2256명)을 조사한 결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 응한 커플 중 사당수가 “3번 째 맞선에서 배우자를 만났다”고 답한 것이다.
그밖에 5회 이상 맞선을 보고 나서 결혼에 이른 경우는 13.4%로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2번 째 맞선’에서 결혼에 성공한 경우는 8.2%에 그쳤다. 첫 번째 만남에서 한 눈에 반해 결혼에 성공한 경우는 가장 적은 수치(4.5%)를 기록했다.
이는 어쩌면 우리의 편견에 어느 정도 일조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첫 번째, 두 번째에는 성공 확률이 적지만 이후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최근 소개를 통한 결혼이 예전만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과거와 달리 당사자들의 의견이 중요시 되는 요즘, 부모나 지인을 통한 소개팅은 본인의 이성상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결과로 실패하기가 쉽다.
또한 소개팅 초기 단계에는 자신을 정비하려는 마음가짐으로 분주할 수 있다. 자연스레 상대의 마음을 읽을 여유나 리드할 기회를 놓치기 십상. 이후 1~2번의 만남 후에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등 이상형에 근접한 만남을 이룰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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