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男女 72% “소개팅 전, 카톡으로 사진 검색?”

2015-03-18 10:44:27
[김희정 기자] 2000만 가입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카카오톡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소개팅/맞선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은 이름과 나이, 그리고 주선자에게 받은 휴대폰 번호 뿐일 때 그의 얼굴이 궁금한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요즘, 휴대폰 번호 등록 하나로 만나기도 전에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개팅이나 맞선 전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A(30세. 여)씨는 “얼마 전 직장 동료가 소개팅을 주선해준다면서 상대 남성에게 연락처를 줬다. 카톡에 친구추천으로 잠시 뜨더니 별 말이 없고 연락이 없었다. 아, 내 사진을 보고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생각했지만 기분은 나빴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스마트폰을 소지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남녀의 72%가 ‘SNS을 통해 소개팅 및 맞선 상대의 사진을 검색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남성 56%, 여성 53%가 사진 검색 이후 상대방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취소하고 싶었지만 주선자를 봐서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약속을 취소했다’(22%), ‘만나봐야 아는 것이기에 개의치 않고 만났다’(17%), ‘기타’(5%)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만나봐야 아는 것이기에 개의치 않고 만났다’(33%), ‘약속을 취소했다’(11%), ‘기타’(3%)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만남과 교류가 활발해져 소셜미팅, 소셜채팅 등 다양한 만남의 경로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단면일 뿐, 만남과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명심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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