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추석 연휴기간 남자들 맞선, 보고 싶어도 못 봐

2015-04-05 08:54:17
[라이프팀] 회사원 노영훈(32,가명) 씨는 결혼정보회사에 소개받은 여성과 이번 추석 연휴에 만나려다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성들이 전부 추석 연휴의 만남을 기피한다는 것. 올해 추석 연휴를 통해 여성들과 만나려던 노영훈 씨는 이번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추석 연휴에 남성들은 만남을 원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성들은 만남을 미루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추석을 앞두고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석연휴시간 남녀 맞선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 회원들은 연휴를 통해 만남을 하려는 사람은 64.2%지만, 여성 회원들은 38.5%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추석 연휴에 맞선을 보려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42.1%)로 꼽혔다. 이어서 두 번째로 부모나 친지들의 잔소리를 피하려고(29.3%)나 연휴에 할 일이 없어서(18.6%) 혹은 기타(10%) 등의 응답을 보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추석 연휴에 맞선을 피하려는 이유에는 응답자의 반 이상이 1위로 추석 연휴 계획을 미리 세웠기 때문에(51.2%)를 꼽았다. 2위로는 부모나 친지 몰래 맞선 보러 나가기 쉽지 않아서(21.7%)에 이어 집안일을 도와야 해서(15.7%). 휴식을 취하기 위해(8.1%), 기타(3.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한 추석 연휴를 통해 맞선을 보는 비율은 평범한 주말과 비교했을 때 12.9% 적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 한일옥 팀장은 “여성들은 여행이나 호텔 패키지 등 다양한 연휴 특수를 누릴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남성들은 여성보다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며 “명절 연휴에 만남을 주선해달라는 남성 회원들은 늘어나는 반면 여성 회원들은 연휴에 맞선 주선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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