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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궁합 ‘男-타로카드, 女-사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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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직장인 이(27.여)씨는 출근길에 무료 신문 구독을 거르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띠별 운세는 필히 확인한다.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풀이가 있으면 반신반의하면서도 은근슬쩍 기대하게 돼요”라고 말하는 그.

그렇다면 20~30대 미혼남녀들은 어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운세를 챙겨 보는 것일까. 20세 이상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운세’에 대해 정리한 결과, 남성은 ‘종이신문 일일운세’(20.1%)를 가장 많이 접하고 있으며, 여성은 ‘운세 사이트나 모바일 앱’(20.4%)을 즐겨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성들은 ‘인터넷 매체 운세’(15.8%)와 ‘운세 사이트나 모바일 앱’(10.5%)을 선호하고 있었다. 반면 여성들은 ‘별자리 운세’(17.9%)와 ‘사주카페’(11.9%)를 주로 찾고 있었다. 결국 남성은 핵심만 간추린 운세를 즐기는 반면 여성은 자세한 풀이가 곁들여진 내용을 좋아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 운세를 보는 이유는?
전체 응답자의 40.6%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연애운이나 궁합을 알아보기 위해’(23.4%), ‘신년맞이 토정비결을 보기 위해’(5.6%), ‘진로 혹은 직업 관련 궁금증 때문에’(4.9%) 순으로 나타났다.

# 연애 운을 본다면 가장 궁금한 점은?
무려 과반수의 응답자가 ‘연애 시기’(49.4%)를 궁금해 했다. 알고 싶은 사항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야 좋을까요?’(18.3%)라는 미래 연인의 모습과 ‘언제 결혼해야 할까요?’(11.9%) 등도 포함돼 있었다.

# 연애상대가 생기면 궁합을 보는 편인가? 
이에 대해서는 56.4%가 ‘기회가 생기면 본다’고 답해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궁합을 꼭 한번은 본다’는 옹호자는 8.1%를 차지했다. 반대로 ‘궁합을 보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5.5%로 나타났다.

# 궁합을 볼 때 선호하는 방법은?
이 질문에는 남녀 간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부담 없이 재미로 보는 ‘타로카드’(28.6%)를 선택했고, 여성은 전통 방식으로 생년월일을 따지는 ‘사주 궁합’(43.5%)을 더 선호했다. 성별 2위는 남성이 ‘사주 궁합’(24%)을, 여성이 타로카드’(24.2%)를 꼽았다.

이 밖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혈액형 궁합’(9.8%)이나 ‘별자리 궁합’(3.2%)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별히 선호하는 궁합 종류가 없다’는 응답은 남성(41.8%)이 여성(17.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만약 ‘연애상대와 궁합이 나쁠 경우 대처법’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절대 믿지 않는다’(49.7%)는 완강한 태도와 ‘맞지 않는 이유를 참고해 조심한다’(49%)는 신중한 의견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여성은 ‘맞지 않는 이유를 참고해 조심한다’(72.6%)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절대 믿지 않는다’는 부정론은 26%였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는 운명론자는 남녀 각각 1.3%와 1.4%에 그쳤다.

이처럼 신세대 미혼남녀는 다양한 방법으로 운세를 즐기는 편이지만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보듯이 연애 궁합을 맹신하기보다 일종의 가벼운 연애 상담으로 여기는 성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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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30 10:24 / 수정: 2015-04-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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