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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과 재혼의 연애방식의 차이, 초혼은 단계적 재혼은 파격적

2015-04-20 19:29:50
[라이프팀] “매니저님, 드디어 이달 23일 상견례가 잡혔습니다. 좋은 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좋은 커플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드디어 희소식이 들리는군요” B 결혼정보업체에서 만난 32세의 중앙 공무원 L씨와 금융권에 근무하는 29세 J양이 5개월 정도의 교제기간을 거쳐 담당 매니저에게 결혼소식을 전하고 있다.

“회원님, 어제 만남은 즐거우셨나요?” “예, 사실은 지금 그 분과 같이 있답니다. 저희들 더 이상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재혼전문 회사의 매니저가 맞선 다음날 오전에 51세 치과원장 K씨와 만남을 가진 45세의 약사 H씨에게 맞선 결과를 조회하자 나온 답변이다.

위 사례는 좀 극단적이기는 하나 초혼과 재혼 대상자들 간의 교제 방식 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초혼은 순서와 단계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방식이 대부분인 반면 재혼 대상자들은 초혼과는 정반대로 많은 절차가 생략되고 순서도 뒤죽박죽인 사례가 허다하다고 한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0월5일부터 7일에 걸쳐 양사의 교제 중인 초혼 및 재혼 희망자 250쌍(초혼 및 재혼 각 125쌍)을 대상으로 ‘초혼과 재혼 희망자 간의 교제방식 상 차이’를 분석한 결과다.

초혼과 재혼의 교제패턴 상 7대 차이점

1. 약속잡기 : 초혼‘중개인 통해 vs ’재혼‘직접’
초혼들은 전체 조사대상인 125쌍 중 116쌍(92.8%)이 매니저가 양쪽의 의견을 듣고 약속을 잡아주면 그대로 따르나, 재혼대상자들은 남성이 상대 여성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약속을 잡는 방식을 선호한다(81쌍/64.8%).

2. 만남장소: ‘분위기’ vs ‘실속’ 중시
초혼은 대부분(103쌍/82.4%) 분위기 있는 찻집이나 호텔 등을 선호했다. 그러나 재혼들은 실속을 중시하여 처음부터 음식집 등으로 정하는 경우도 64쌍(51.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 데이트 비용 부담: ‘공동’ vs ‘남성위주’
초혼은 106쌍(84.8%)의 경우 여성도 찻값 등 일부를 부담하나 재혼은 반대로 95쌍(76.0%)이 남성 위주로 지불한다.

4. 상대 호감도 파악 : 초혼은 간접 vs 재혼은 직접
첫 만남 후 계속 교제여부에 대해서 초혼은 76쌍(60.8%)이 매니저를 통해 상대의 반응을 파악하나 재혼자들은 비슷한 비율인 81쌍(64.8%)이 본인 스스로 알아차린다.

5. 교제 초기 만남 빈도에서 재혼이 우위
교제 초기단계의 만남 빈도는 재혼이 훨씬 높다. 초혼의 경우 1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만나나(84쌍/67.2%), 재혼 대상자들은 78쌍(62.4%) 정도가 같은 기간 동안 3회 이상의 만남을 가져 교제 속도가 빠르다.

6. 선물: 초혼은 ‘데이(Day)위주’ vs 재혼은 ‘초기 전략적’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나 가격 등에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초혼은 5번째 만남 이후에 선물을 주고받은 데 비해(98쌍/78.4%), 재혼은 3회 이내에 3명 중 한 명꼴인 42쌍(33.6%)이 선물을 교환했다. 또 초혼의 경우 생일이나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을 기해 주로 5만 원 이하의 선물을 주고받으나, 재혼자들은 주로 남성이 만남 초기에 전략적으로 30만 원 이상의 선물을 안겨준다.

7. 스킨십 차이: 초혼은 ‘단계적’ vs 재혼은 ‘파격적’
초. 재혼 간 가장 큰 차이인 신체적 애정표현의 경우 초혼은 5회 이상 만난 후(83쌍/66.4%)에 스킨십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나, 재혼대상자는 76쌍(60.8%)이 세 번째 만남 이내에 스킨십을 시도하고, 특히 42쌍(33.6%)은 성관계 등 깊은 관계를 맺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리유의 이경 매칭실장은 “초혼과 재혼 대상자 간에는 교제 경험이나 이성에 대한 부담감, 경제력 등에 많은 차이가 있어 교제 방식도 상이하게 나타난다”라며 “그러나 재혼의 경우 초혼 때보다 더 신중하게 상대를 골라야하기 때문에 편한 가운데 진지한 관계를 유지해야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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