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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커플 10명 중 6명, 선물로 “종이학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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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기자] 크리스마스가 한 달 남짓 남은 지금, 벌써부터 애인 선물을 고민하는 커플들에게 참고할만한 조사 결과가 도출됐다.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연인 간의 선물 때문에 싸운 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837명(남성 440명, 여성 397명)을 대상으로 10월28일부터 11월16일까지 ‘연인 간의 선물 문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5%(남성 60.5%, 여성 69%)가 ‘선물 문제로 연인과 다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은 성별 결과가 달랐다. 선물 때문에 싸운 이유를 물었더니 남성의 40.6%가 ‘고맙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를 꼽았고, 여성의 35%는 ‘잔뜩 기대했는데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아서’를 들었다.

남성은 준비한 정성을 무시하는 애인 때문에 불만을 품은 반면, 여성은 표현에 무관심한 상대에 마음이 상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어 남성은 ‘기대했지만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아서’(18.8%), ‘상대가 기념일 자체를 까맣게 잊고 있어서’(12.4%) 등의 이유로 다투었다고 답했다. 여성은 ‘상대가 기념일을 잊고 있어서’(29.9%),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5%) 등의 이유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연인에게 짐만 되는 최악의 선물’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남성은 ‘학이나 거북이 등 종이 접기’(58.4%)와 ‘꽃다발’(49.1%), ‘내 취향을 벗어난 의류나 잡화’(45.2%) 등을 차례로 꼽았다.

여성 응답자들의 답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성스런 선물의 대명사인 ‘학이나 거북이 등 종이 접기’(69%)에 상당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내 취향을 벗어난 의류나 잡화’(65.5%), ‘군번 줄, 동전으로 직접 만든 액세서리’(44.8%) 등을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
 
‘바람직한 선물의 방식’라는 질문에는 ‘저렴하고 소박한 선물을 자주 나누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68.9%와 여성 62.2%가 ‘싼 것을 자주 선물하는 방식’에 동의했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선물을 한 번에 주고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34.3%(남 31.1%, 여 37.8%)였다.

하지만 실제 지출하는 비용은 남녀 별로 차이가 있었다. ‘연인 선물을 1회 마련할 때 드는 평균 비용’을 묻자 남성은 ‘5~10만원 사이’(37.7%)가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2배 정도 높은 ‘10~20만원 사이’(34.5%)를 꼽아 적당한 선물의 기준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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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8 12:01 / 수정: 2015-05-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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