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짝사랑하는 그와 연애는 OK! 결혼은 NO?

2015-05-09 05:37:56
[이송이 기자] 짝사랑을 하다가 남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고백도 못해보고 흐지부지 끝나는 사례가 많은 반면, 여성은 상대방에게 애인이 생겨 마음을 접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11월24일부터 30일에 걸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짝사랑을 하다가 상대를 포기하게 되는 배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명 중 2명꼴인 65.9%가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끝났다’고 답했고, 여성은 44.3%가 ‘(다른 여자에게) 뺏겼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뺏겼다’(18.3%)가 뒤를 이었고, 여성은 ‘흐지부지 끝났다’(33.2%)와 ‘자신에게 애인이 생겼다’(11.0%)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주변에 호감 가는 이성이 있을 경우 어느 한쪽이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상대에게 명확하게 관심을 표명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다 보면 흐지부지 끝나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짝사랑 상대와 연인관계로 발달하지 못한 이유’로는 남녀 비슷하게 용기가 없어서(남 31.1%, 여 45.8%)와 기회가 닫지 않아서(남 41.8%, 여 22.9%), 사회적 지위 차이(남 10.4%, 여 11.4%) 등을 주로 지적했다. 그 중 남성은 기회가 없어서를, 여성은 용기가 없어서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나이가 안 맞아’(9.8%), 여성은 ‘종교 상 이유’(11.0%)를 들었다.

‘최근 3년간의 짝사랑 상대 중 결혼을 꼭 하고 싶었던 이성의 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있다’와 ‘없다’가 각각 반반 정도를 차지했다. ‘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51.6%, 여성 49.1%이고, ‘있다’는 응답자는 남성 48.4%, 여성 50.9%이다.

‘최근 3년간의 짝사랑 상대 중 연애를 꼭 해보고 싶었던 이성의 수’에 대해서는 ‘없다’(남 38.8%, 여 36.4%)에 비해 ‘있다’(남 61.2%, 여 63.6%)는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짝사랑을 할 경우 결혼대상으로 생각하기보다 연애에 목적을 두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정수진 컨설턴트는 “결혼을 염두에 두고 교제하려면 상호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선택해야 하므로 상대가 제한적이다”라며 “그러나 연애 상대는 감성적인 부분이 서로 충족되면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폭이 넓다”고 설문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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