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크리스마스엔 풍선 이벤트 “어렵지 않아요~”

2011-12-21 11:20:06

[박영준, 이송이 기자 / 사진 김정희 기자] 한 해 중에서도 연인들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로 기억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준비된 연인들에겐 행복 충만한 날로 기억되겠지만, 들뜬 기분 뿐 그저 일상적인 휴일로 보내는 커플들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남자는 연인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로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주고 싶다. 그러나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망설이거나 혹은 바쁜 일상에 지쳐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할 때 안타까운 마음은 남자와 여자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에 입사 이래 연애 기회조차 없던 박 기자와 특별한 이벤트를 받아 보고 싶은 이 기자가 전문 파티플래너와 함께 풍선 하나로 꾸밀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했다. 남자를 이벤트의 달인으로 만들어 줄 파티플래너가 전수하는 깨알 같은 비법을 공개한다.

첫 작업, 같은 풍선 연출도 노하우가 있다

“이벤트가 풍선으로 대충 장식하는 것이 다가 아니냐”는 박 기자의 말에 이 기자는 코웃음부터 나온다. 마치 왜 싱글인지 애진즉 알고 있었지만 한심하다는 눈치. 여기서 파티플래너가 이 기자의 눈을 읽으며 한마디 거들었다. “박 기자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같은 풍선이더라도 다른 연출만 있다면 충분히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간단하지만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죠”


HOW TO
: 풍선 구조물을 아치형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물 풍선을 낚시 줄 한쪽 끝에 매단다. 이 후 낚시 줄에 10개 정도의 헬륨풍선을 일정 간격에 맞춰 리본과 함께 묶어둔 후, 반대쪽 끝에도 물 풍선을 달아준다면 자연스럽게 헬륨풍선이 아치 형태로 완성된다.

둘 만의 공간, 사소한 차이가 로맨틱 무드를 만든다

박 기자는 거실의 풍선 장식에 이미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이 기자는 그런 남자 기자의 모습에 “그러니까 박 기자님이 아직도 솔로잖아요”라며 핀잔을 준다. 거실뿐만 아니라 둘만의 특별한 공간이 될 침실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 파티플래너는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요”라는 말과 함께 말없이 풍선에 헬륨을 채우며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


HOW TO
: 풍선에 헬륨가스를 채워 천장에 띄우는 일은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디테일한 면에서 로맨틱한 무드가 좌우된다. 풍선에 묶인 리본을 길게 늘어뜨리는 것보다 도구를 이용해 예쁘게 말아주는 것도 한 방법. 파티플래너 박예지 씨는 가위를 손으로 잡고 리본을 따라 간단히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화룡점정,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팁!


큰 틀이 완성되었다면 살을 붙이는 일이 남았다. 공기를 주입한 풍선을 바닥에 흐드러지게 뿌려 빈 공간을 메운다. 이벤트 공간이 더욱 풍성하게 연출될 것이다. 티라이트 초를 활용하는 것도 파티플래너가 제안하는 또 하나의 팁.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테이블이나 장식장에 초를 얹어 놓는다면 좀 더 감성적인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사실 여자가 원하는 이벤트의 방향을 남자 입장에서 모두 소화하기란 어렵다는 것이 기자와 파티플래너 간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연인과 보내는 특별한 하루,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처음 연인을 만나기 위해 애간장을 녹이며 문자 한통, 데이트 한 번에 감사했던 순간들을 생각한다면 하루를 위한 노력은 남자가 줄 수 있는 사랑 표현의 한 방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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