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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시, 여자는 나이가 중요하다?

2015-05-23 10:50:19
[이송이 기자] 연말이 되면 새삼 자신의 나이를 인식하게 된다. 특히 결혼 적령기를 앞둔 사람들은 성별, 초·재혼 등에 따라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전국의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들의 경우 초혼과 재혼 사이에 나이 압박감에 별로 차이가 없지만, 여성들은 초혼보다 재혼이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덜 하다고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남성 39.4%가 ‘비슷하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절반 이상인 55.1%가 ‘초혼 때가 크다’(‘초혼 때가 훨씬 크다’ 33.2%, ‘초혼 때가 다소 크다’ 21.9%)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재혼을 할 입장에서 현재의 나이는 어떤 편입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인식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가장 적합한 나이’(57.9%)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고, ‘늦은 편’(‘다소 늦은 편’ 19.4%, ‘아주 늦은 편’ 6.5%)이 25.9%로서 ‘빠른 편’(‘아주 빠른 편’ 3.3%, ‘다소 빠른 편’ 12.9%)이라는 응답자 16.2%를 상회했다.

반면 여성은 59.1%가 ‘늦은 편’(다소 늦은 편 53.7%, 아주 늦은 편 5.4%)이라고 답해 ‘가장 적합한 나이’(37.4%)와 ‘다소 빠른 편’(3.5%) 등을 크게 앞섰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결혼을 하는데 있어 통상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남성은 결혼 압박감이나 문제의식 자체가 낮은 편”이라며 “이와 반대로 여성은 초혼과 재혼을 막론하고 나이에 따라 외모, 신체 조건과 순결성 등과 같은 측면의 평가에 차이가 크므로 늘 나이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혼을 하는데 있어서의 제약사항’에 대해서도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자녀가 민감한 나이이다’(27.4%)를, 여성은 ‘경제적 불안’(38.6%)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23.6%), ‘재혼 나이로서 어리다’(20.8%), ‘경제적 불안’(11.6%), ‘둘 이상의 자녀’(9.7%) 등이 뒤를 이었고, 여성은 ‘외모, 신체적으로 한물갔다’(16.6%), ‘자녀가 민감한 시기이다’(14.9%), ‘둘 이상의 자녀’(11.0%),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9.9%) 등이 뒤따랐다.

온리유의 이경 본부장은 “재혼을 한 후 자녀는 아무래도 여성이 보살펴야 하므로 남성의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여성들의 경우 이혼 전에는 경제적으로 배우자에게 의지하는 입장이므로 돌싱이 된 후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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