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미혼女 37%, 조건을 낮추니 결혼이 보인다

2015-06-04 20:13:01
[이송이 기자] 미혼 남성들은 결혼의지가 예년에 비해 한층 높아졌기 때문에 금년 배우자감을 찾는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여성들은 배우자 조건을 낮춰서 솔로탈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감을 찾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본인의 일신상 변동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7.1%가 ‘결혼의지가 높아졌다’고 답했고 여성은 36.9%가 ‘배우자 조건을 낮췄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뒤로 남성은 ‘결혼준비 진전’(23.4%), ‘(연봉, 직급 등) 직장내 지위향상’(14.2%), ‘외모, 신체 상황 양호’(9.4%) 등의 순이고 여성은 ‘결혼의지가 높아짐’(26.0%), ‘외모, 신체 상황 양호’(20.8%), ‘결혼준비 진전’(9.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남성은 결혼을 일종의 연간 목표로 관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연초에는 결혼의지가 높아진다”라며 “여성들은 결혼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비현실적인 배우자 조건임을 자각하여 설 연휴를 전후하여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금년 자신의 여건 변화 중 배우자감을 찾는데 불리하게 작용할 요인’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부담되는 나이’(남 51.5%, 여 46.4%)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직장 불안’(20.4%), ‘연봉동결 혹은 하향조정’(12.4%), ‘외모, 신체 상 문제’(10.3%) 등을 들었고, 여성은 ‘외모, 신체상 문제’(17.5%)와 ‘부모 은퇴’(15.0%), ‘직장 불안’(12.1%) 등을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이경 매칭실장은 “결혼시기가 전반적으로 늦어지면서 남녀 모두 만성적 결혼 숙제 증후군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결혼에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비중보다는 비자발적 만혼자가 늘면서 이와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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