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부부의 기술 ① “당신이, 나를 좀 이해해줘…”

김희정 기자
2014-05-14 23:57:13
커플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실 상황을 보고, 그 상황을 만드는 데에 기여한 조건들을 알아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남편이 요즈음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횟수도 늘어나서 그 아내는 불만이 쌓인다. 아내의 불만, 이 상황을 만드는 조건들은 무엇인가?

일이 많은 건지, 다른 일이 생겼는지,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가 생겼는지, 다른 취미활동을 하는지, 다른 곳에 먼저 들렸다가 집에 오는지 혹은 집에 일찍 들어오기가 싫은 건지, 여기에서 살펴보지 않은 어떤 것인지, 그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그에 적합한 대안을 찾아 목표를 세우고, 정해진 목표에 따라 그에 적합한 계획과 기술을 설정한다.

남편이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중 아내가 2박 3일간의 직장 교육연수를 마치고 돌아옴.

남편이 문을 열어주며

남편 양말은 벗고 들어오지.
아내 (양말을 벗으며, 아이가 엄마에게 달려오고 엄마는 화장실로 감. 아이가 엄마와 얘기하고 싶어서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그 앞에 서있다)
야 냄새나니까 어서 문 닫고 식탁 위에 옥수수 사온 거 있으니까 가서 먹어.

남편 지금 밥도 먹어야 하고 옥수수가 딱딱해서 소화 안 된다. 먹지 마라.
아내 애가 오랜만에 엄마보고 반가워서 그러는데 좀 딱딱해도 먹으면 어때, 그리고 먹어 보지도 않고 어떻게 딱딱한 걸 알아?

남편 애가 자꾸 아프니까 그렇지. 갔다 왔으면 얼른 식사 준비나 거들지 웬 말이 그렇게 많아?
아내 내가 놀다 온 것도 아니고, 일부러 식사준비 안 하겠다는 소리도 아닌데.

남편 항상 그렇게 자기 입장만 늘어놓지, 그만 하라고…
아내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당신이야말로 독선이면서 뭐 날더러 런 소리해! 뭐든지 당신 고집대로만 하고 살았잖아!

(심리치료사 이선희)

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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