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女 70.4%, ‘헤어진 애인의 사생활’ 감시중?

김희정 기자
2014-06-05 19:45:57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인터넷이란 그들만의 문화이자 코드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자기 PR시대인 요즘. '나'를 꼭꼭 싸매고 있기보다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상에서 당당하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개인의 사생활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미니홈피와 블로그, 클럽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온라인상의 정보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지인들과의 연락망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개인 신상에 관한 모든 것이 저장돼있다. 이렇게 은밀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비밀번호를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이들이 있으니! 연인이라는 이유로, 서로의 비밀번호를 공유하거나 당연지사 알아야 되는 것처럼 강요하는 이들이 있다.

이에 미혼남녀 520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비밀번호 공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다.

# 연인과 비밀번호를 공유한 적이 있는가?
남성의 41.4%, 여성의 65.5%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연인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이유는?
남성의 경우 ‘연인이 요구해서’(31.6%), ‘연인을 감시하기 위해’(28.6%),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25.5%), ‘연인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11.2%), ‘연인의 홈피, 블로그 관리를 위해’(3.1%)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의 경우 ‘연인을 감시하기 위해’(46.2%), ‘연인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30.2%), ‘연인의 홈피, 블로그 관리를 위해’(12.4%),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6.5%), ‘연인이 요구를 해서’(4.7%)의 순으로 나타났다.

헤어진 연인의 메일, 메신저에 접속해서 본 적이 있는가?
남성의 42.9%, 여성의 70.4%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헤어진 연인의 메일, 메신저를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남녀 모두 ‘옛 연인의 이성 관계를 알고 싶어서’(52.3%), ‘옛 연인에게 감정이 남아서’(26.5%), ‘습관처럼 접속하게 되었다’(15.4%), ‘옛 연인에게 받은 상처를 갚아 주기 위한 수단으로’(5.8%)의 순으로 답했다.

이처럼 휴대폰이나 블로그 등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연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어떤 이유에서건 헤어졌지만 그 또는 그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면, 이후에도 호기심은 끝이 없는 법.

'혹시나 새로운 애인이 생겼을까? 나를 그리워하지는 않을까?'하며 그의 사생활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지사다. 이럴때 옛연인의 비밀번호라도 알고 있다면 그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은 일상이 돼버릴지도 모른다.

서로 숨김없이 사귀는 것도 좋지만, 연인 사이에서는 이러한 가시적인 확인을 통해서가 아닌 심적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추진한 긍정적인 목표의식만 잃지 않는다면 서로 간에 불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자료제공: 가연결혼정보)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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