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크리스마스 솔로탈출, 소개팅의 기술

김민규 기자
2009-11-30 15:50:23

2009년 크리스마스가 이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전국의 수많은 솔로들은 그 사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매년 돌아오지만 2009년 크리스마스는 평생 한 번 밖에 없는 날. 게다가 ‘내년엔 애인과 함께 보낼 수 있겠지’란 안이한 생각을 갖다가 몇 년 째 솔로에 머무는 사람이 많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11월이야 말로 ‘소개팅’의 계절. 그 어느 때보다 연애지수 충만한 젊은 남녀들이 친구들의 소개로 소개팅을 받거나 일부 대학가에서는 단체로 ‘과팅’을 추진하기도 한다.

그러나 평소처럼 준비 없이 이성에게 다가갔다가는 낭패 보기 쉽다는 사실. 솔로였던 기간이 길었다면 충분한 이미지 트레이닝과 몇 가지 습관 개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당장 ‘솔로탈출’을 약속할 순 없지만 정석으로 내려오는 소개팅의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낸다
난생 처음 보는 남녀가 평소 알고 지내던 것처럼 편하게 대화하기는 힘든 일. 최단시간에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 대화를 이어가고 상대방의 경계심을 푸는 것이 급선무다.

그렇다고 관심사가 너무 여성적이거나 남성적이어서 이성적인 매력을 하락시키거나 상대방의 공감을 얻어내기 힘든 분야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볍게 얘기하면서 일정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좋은데, 보통 영화나 음악 등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가는 것이 정석이다.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나 가벼운 연예가 화제도 대화거리로 좋다.

2. 자주 웃어라
상대방을 미소 짓게 하는 첫 번째 공식은 스스로 미소 짓는 것이라고 한다. 간만에 이성과의 만남이 긴장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대방의 말에 적당하게 자주 웃고 미소 짓는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방의 경계심을 어느 정도 무장해제 시킬 수 있다.

치과 전문의 류홍렬 원장(수치과병원)은 “미소는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특히 미소가 첫 인상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선하고 상냥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호감을 얻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조언했다.

3.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에 있다. 앞서 했던 노력으로 상대방의 경계심이 풀어지고 서로의 말문이 트였다면 내 얘기에 집중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 상대방에게 호감을 살 수 있다.

실제 전문가들은 첫 만남인 소개팅에서는 기본적인 원칙 몇 가지만 잘 지키면 에프터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만약 갈수록 차가워지는 바람이 옆구리를 사정없이 강타한다면 간략한 소개팅의 기술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좋겠다. 물론 위의 원칙은 솔로탈출에 성공하더라도 꼭 지켜야 되는 기본적인 매너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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