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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51% “집안일은 아내가 해야지!”

김희정 기자
2014-07-15 04:38:52
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사분담 정도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20~30대 남녀 직장인 1,017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가사분담 형태’에 관해 살펴봤다. 그 결과, 남성은 ‘아내가 주도적으로 처리’하길 바랐으며 여성은 ‘똑같이 반반 부담’하는 것을 이상적인 형태로 여기고 있었다.

# 가장 이상적인 가사분담의 형태는?
남성 응답자 50.8%가 ‘아내가 주도적으로 가사를 처리하고 남편은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55.2%의 여성 응답자가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반반 부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 중 기혼자 585명을 대상으로 ‘현재 가사분담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맞벌이와 외벌이의 구분 없이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은 가사를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사분담 형태는?
무려 47.5%나 되는 맞벌이 기혼자들이 ‘아내 70%, 남편 30%’ 비율로 가사를 분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 50%, 남편 50%(23.4%)’, ‘아내 90%, 남편 10%(22.1%)’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분담을 더 많이 책임지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셈이다.

외벌이 직장인의 경우엔 ‘아내 70%, 남편 30%(44.5%)’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근소한 차이로 ‘아내 90%, 남편 10%’가 40.0%를 차지. ‘아내와 남편이 똑같이 가사를 분담’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9.0%에 불과했다.

한편 기혼자 68.9%가 가사분담 문제로 인해 배우자와 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 다툼의 원인은?
‘가사분담 비율이 공평하지 못해서(37.2%)’, ‘남편 또는 아내가 처리한 가사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33.7%)’, ‘가사분담에 대한 남편과 아내의 견해가 달라서(25.3%)’, ‘음식물 쓰레기 처리, 화장실 청소 등 하기 싫은 일을 서로 미루게 돼서(22.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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