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싱글男·女의 미팅 프로젝트 ‘스피드 데이트?’

2010-07-27 10:11:47

[김희정 기자] 한 번에 여러 명의 이성을 만나볼 수 있는 미팅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소개팅과 단체 미팅의 장점만을 결합해 다양한 스타일의 이성을 5~8분씩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스피드데이트’가 뜨고 있다. 만남이 모두 끝난 후, 마음에 드는 이성을 적어내면 이를 종합해 결과를 통보해 준다.

이러한 만남은 미국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나왔듯이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미팅 문화이기도 하다. 연애 심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랑에 빠지는 7초 법칙’을 적용한 셈. 최근에는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급속도로 성행 중이며, 심지어 싱가포르에서는 낮은 출산율로 인해 국가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과 마인드에 적합하긴 하나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 앨리스 렌턴 교수팀의 발표에 따르면, 스피드데이트를 통해 많은 이성을 만나면 대충 고르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연구에서는 15~23명 가운데 한사람을, 24~31명 가운데 한사람을 각각 비교했을 경우 전자는 상대방의 교육수준과 관심사 등을 더 자세하게 확인하려 했고, 후자는 외모에 따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팅 성공을 위해서는 10여명 정도가 가장 적합하며, 참석자는 23명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결론이 추론된다.

미국 스피드데이트를 한국 문화에 적용시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울메이팅’은 “스피드데이트가 유행하는 이유는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합리적이기 때문”이라며 “행사종료 후 서로 이름을 동시에 적어 매칭된 커플에게만 개인정보를 공개해 사생활까지 보장되니 더욱 만족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결혼 정보, 미팅, 소개팅, 맞선 관련 업체들은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나아가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을 맞아 솔로를 겨냥한 다양한 미팅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자료제공: T-플래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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