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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男… “집보다 차가 1순위, 가사일은 적극 도와”

2014-08-26 10:10:31
- 40세 이상 남성 20년 뒤 60% 육박(2010년 현재 43%, 1990년엔 24%에 불과)
- 남성 취업자 ‘전문·관리직 18.8% 증가’, ‘기능·기술직 19.2% 감소’


[김희정 기자]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 ‘서울’에 사는 남성들은 뭔가 색다를까? 서울시는 직업과 소비·가사분담에 대한 남성의 세대 차이에 대해 분석해봤다.

직장, 평생직장보다 대박기회 노려야

남성의 연령을 20~30대와 50세 이상으로 나누어 ‘아버지’와 ‘아들’ 세대간의 가치관에 대해 비교해본 결과 “더 좋은 직장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는 20~30대의 남성(61.3%)에 비해 50세 이상 남성(46.2%)은 절반을 넘지 못하면서 세대 간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는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이직을 생각하는 쪽으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50대 이상 장년층에 비해 20~30 젊은 세대가 상대적으로 여가시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보다는 차가 우선

‘집을 마련하기 전에라도 차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아들세대(20~30대)는 50.5%가 ‘그렇다’고 동조했다. 반면 아버지 세대(50대이상)는 28.4%가 그렇다고 응답해 세대 간 견해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50대 이상은 ‘집보다 차가 먼저’라는 생각은 2년 전보다 7.7%p 각각 늘어나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50대 이상도 자동차가 생활도구라는 인식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미지 쇄신? 성형수술도 가능해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20~30대 남성(30.5%)과 50대 이상(16.1%) 장년층이 견해차를 보였다. 성형수술에 대한 견해는 2년 전보다 20~30대는 9.8%p, 50대 이상은 7.5%p 늘었다. 젊은세대의 외모지상주의 생각이 더 커졌을 뿐만 아니라, 특히 장년층의 성형수술에 대한 선호율이 2배(8.6%→16.1%) 가까이 늘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가사일… 남자도 할까, 말까?


20~30대 젊은 세대는 절반이 넘는 66.2%가 가사일을 돕거나 주부와 분담하고 있는 반면, 50대 이상 아버지세대는 50.2%가 주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집안청소, 빨래, 음식 만들기, 노인 및 어린이 돌보기 등’의 집안일을 어떻게 분담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50세 이상 가장은 ‘주부가 전적으로 책임진다’가 50.2%, ‘주부가 주책임이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는 44.5%로 조사됐다. 반면 20~30대 남성 가장 중에서는 33.8%는 주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56.6%는 ‘주부가 주책임지고 남편은 약간 돕는 정도’, 9.6%는 ‘공평분담 또는 남편이 주로한다’고 답했다.

“자녀가 노후생활을 책임질 것”이라는 생각은 50대 이상 3.8%, 20~30대 0.2%로 각각 응답하여 자녀가 노후생활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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