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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애프터 신청’ 받는 노하우, 이렇게

2015-02-12 04:19:53
[김희정 기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아침저녁으로 쓸쓸한 장맛비를 마주하고 있다. 더운 바람이 열을 올리게 하더니, 이제는 나름대로 쌀쌀한 장마 바람이 옆구리 시리게 약을 올린다.

오늘도 차창 밖으로 보이는 빗줄기에 막걸리 생각이 간절한데, 맞장구치며 상사 욕할 친구는 있지만 씁쓸한 마음을 달래줄 애인은 없다? 동료 직원은 남자친구와의 여름휴가 계획에 한껏 들떠 있는데, 나는 갈고 닦은 몸매를 보여줄 남자 한명이 없다?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 없지 않은가. 본격적인 휴가철까지는 한 달 여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 멋지게 솔로들의 만찬을 즐길 여유가 없다면, 지인들을 이용해서라도 오늘 저녁 새로운 만남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바로 그때, 알차게 활용할만한 소개팅 스킬을 준비했다. 소개팅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스킬이 필요할까? 커플 만들기의 달인인 온라인데이팅사이트 코리아매치(www.koreamatch.com) 박선영 팀장의 노하우를 살짝 들여다봤다.

첫인상은 불과 5초 만에 결정된다. “안녕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전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그는 당신에게 반할 수도 혹은 당장 집에 가고 싶을 수도 있다. 보통 겉모습으로 첫인상이 좌우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는 남자나 여자나 모두 마찬가지다. 오늘 밤 그를 반하게 하고 싶다면 외향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외모: 깔끔한 인상 만들기
뭐니 뭐니 해도 보여지는 것만큼 결정적인 이유는 없다. 남녀 모두 가장 선호하는 첫인상은 깔끔한 모습. 따라서 첫 만남에는 최대한 깔끔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자신이 출중한 외모가 아니라면 최대한 깔끔한 옷과 머리 스타일로 소개팅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2. 대화: 자신 있게, 당당하게 말하기
소개팅에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거나 우물쭈물하면 반감을 사기 십상. 자신의 생각과 말을 자신 있게 또 조리 있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소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쑥스러운 것은 나나 상대방이나 마찬가지다 우물쭈물, 우유부단하게 행동하지 말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상대방이 자신을 소개하면 했던 말과 행동을 기억해, 내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오지랖이 넓거나 나선다는 느낌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 적당한 매너와 배려의 수준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3. 소재: 관심사 파악하기
동호회, 취미 모임 등에서 커플이 많이 탄생하는 이유는 관심사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개팅의 경우 서로의 관심사가 다를 확률이 높다. 진정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그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공감하고 동조하도록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에 공감하고 자신도 그것을 좋아한다고 어필하는 것도 좋지 않다. 괜히 잘 모르는 것을 알은체 했다가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상대방에 대해 공통된 주제를 던지며 관심사를 이끌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4. 자세: 적당한 밀고 당기기
그와의 만남을 무조건 성사시키겠다는 일념 하에 맹목적으로 대시해서는 안 된다. 이를테면 “다음 주에 꼭 만났으면 한다. 당장 날짜를 정하자” 등의 적극적인 행동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 조급한 마음에 부담스럽게 다가서지 말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접근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소개팅 이후 애프터 신청에 성공하는 것이 절대 장벽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매력이 있기 마련. 그것은 깜찍 발랄함일 수도 있고, 쿨하거나 털털한 매력일 수 있다. 어쩌면 도도하거나 오만함이 매력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오늘 저녁 소개팅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화다. 그의 눈을 들여다보라! 나의 매력에 빠져들 것 같은지… 확신이 선다면 이제 2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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