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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女 39% “이왕이면 총각이 더 낫지”

2015-06-10 04:27:03
[이송이 기자] 재혼상대로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보다 돌싱 여성이 결혼 경험이 없는 초혼 대상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월30일부터 4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상대로서 초혼대상자와 돌싱 중 우선 순위’를 조사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녀 모두 ‘비슷하다’(남 51.8%, 여 45.5%)는 반응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초혼을 더 선호한다’는 비중에서 남성은 35.2%이나 여성은 39.1%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온리-유의 손동규 대표는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전 배우자로부터 억압받았다는 피해의식이 크다”며 “그 속박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이가 비슷하거나 연하의 결혼경험이 없는 상대를 택해 명실상부하게 부부 양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심리가 근저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재혼상대로서 돌싱보다 초혼을 선호할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의견이 근접했다. ‘정신적 상처가 없어서’(남 42.8%, 여 42.2%)를 최우선적으로 꼽았고 ‘자녀 걱정이 없어서’(남 36.7%, 여 34.9%)와 ‘신체적 순수’(남 12.3%, 여 14.0%), ‘경제력 우위’(남 8.2%, 여 8.9%) 등이 뒤따랐다.

비에나래의 이경 실장은 “이혼으로 돌싱이 된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이 파탄에 이를 때까지 많은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다”라며 “따라서 마음의 상처가 적고 정신적으로 좀 더 순수한 초혼 이성을 재혼상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한편 ‘재혼상대로서 초혼보다 돌싱을 선호할 경우 초혼을 기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이구동성으로 ‘(초혼은)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아’(남 42.0%, 여 46.1%)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 외 남성은 ‘세상물정을 모를 것 같아’(35.6%)와 ‘성대한 결혼식을 요구할까봐’(11.9%) 등을 꼽았고, 여성은 ‘인간관계상 문제 있을까봐’(33.0%)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을까봐’(13.0%) 등을 초혼 기피 사유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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