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돌싱男 63% “한 번쯤 결혼 해본 게 낫다”

2015-06-23 19:55:50
[박영준 기자]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비록 결혼에 실패했지만 결혼을 한 번도 안 한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3월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재혼희망 돌싱 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실패한 초혼’에 대한 소회‘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62.4%와 여성의 43.1%가 ‘안 한 것보다 낫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서 ‘안한 편이 나았다’(남 22.4%, 여 38.0%)와 ‘득실이 비슷하다’(남 15.2%, 여 18.9%) 등의 답변을 보였다.

남녀 모두 안한 것보다 낫다는 반응이 우세했으나 남성보다 여성의 비중이 19.3%포인트 낮게 나타난 점이 특이하다.

단 ‘초혼경험의 장점’에 대해서는 남녀 간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즐거운 추억이 있다’(32.1%)를 첫손에 꼽고, ‘정서적으로 도움이 됐다’(27.8%),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18.2%), ‘여성을 깊이있게 이해했다’(1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소중한 자녀를 얻었다’(29.0%)를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즐거운 추억이 있다’(26.9%),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18.8%),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17.2%) 등의 순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안 한 편이 나았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남성은 ‘인생에 불명예를 남겼다’(31.1%)를 꼽았으며, 여성의 경우 ‘정신적 상처가 크다’(30.8%)를 각각 최우선으로 지적했다.

여성들이 이혼을 많이 제기하면서 남성들에게 전 배우자는 아쉽고 죄송스런 감정으로 남게 되나, 여성들에게 전 남편은 용서 못할 원수와 같이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들은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성에 비해 높기 때문에 결혼 전체를 평가할 때는 긍정적인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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