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대백화점 목동점 명품 백화점으로 거듭난다

최지영 기자
2009-06-11 21:18:12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2008년 8월부터 시작된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완료하고 12일,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한다.

2002년 개점한 이후 매년 7~10%씩 성장해오고 있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로 변신하게 되면 상품구색 측면에서는 강남의 백화점들과 비슷한 명품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강남 핵심상권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목동을 트렌드의 발신지로서 입지를 구축했다는 점과 젊은층 중심의 복합몰인 영시티몰 규모를7,260㎡(2,200평) 가량 늘려 22,110㎡(6,700평)로 확대해 특화했다는 점이다.
리뉴얼 후 영업면적은 기존 59,489㎡(18,027평)에서 61,050㎡(18,500평)로 롯대백화점 본점과 비슷한 규모로 확대 됐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측은 "지난해 5,91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6,400억 원, 내년에는 7,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명품 브랜드 대거 입점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세계 패션의 중심'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명품 브랜드를 26개에서 40개로 보강했다. 명품잡화 부문에서 기존의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불가리 이외에 프라다를 새로 입점시켜 7월 초에 매장을 오픈하게 된다.

수입의류 부문에서는 닐바렛, 브루넬로쿠치넬리, 럭셔리슈즈앤백, 끌로에, 마르니 등 강남 핵심상권에서 최근 뜨고 있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다. 우수고객들의 패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광역상권에 거주하는 잠재 우수고객 유입을 위한 조치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이번 매장 개편을 통해 명품매장 영업면적이 기존 3,630㎡ (1,100평)에서 5,610㎡(1,700평)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명품 브랜드 확충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비슷한 명품 브랜드 파워를 지니게 되었다.

영시티몰 특화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젊은층 대상 상품군과 스포츠관, 대형서점, 영화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시티몰을 기존 14,850평방미터(4,500평)에서 22,110평방미터(6,700평)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영시티몰을 특화해 명소화 함으로써 젊은층과 유동고객을 흡수하겠다는 의도이다.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림으로써 직장인 등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시티몰 1층은 스포츠 전문관이 운영되고, 지하 1층은 가정용품매장을 줄이고 SPA 브랜드인 '갭'매장과 진캐주얼 매장으로, 지하 2층은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감성캐주얼 매장영화관 등으로 꾸몄으며, 지하 3층은 대형서점과 네일케어숍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푸드홀 고급화
식품 매장내 푸드홀도 고급화했다.
좌석은 20% 가량 늘린 250개를 마련했으며, 조명 등 인테리어도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꾸몄고, 기내식 생수와 물티슈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용 전자렌지도 비치하는 등 서비스의 질도 고급화 하려고 노력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12일부터 21일까지 '새로운 출발! 그랜드 오픈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결제방식에 관계없이 구매고객에게 5% 상품권을 제공하는 전관 사은행사를 열고, 연예인 자선바자 등 오픈 축하행사도 다양하게 열 예정이다.



현대 백화점 목동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하면서 명품 트렌드의 발신지와 젊은층의 몰링(Malling)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며, "현재 현대백화점 11개 점포 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리뉴얼을 토대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