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의료관광, "전문병원과 한방병원도 나섰다"

김민규 기자
2009-07-01 17:43:49

우리나라는 동남아에 열풍처럼 번진 한류의 영향으로 2000년부터 피부와 성형 같은 미용 의료관광이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의료업체에서는 유치홍보 업무를 할 수 없어 외국 환자가 직접 병원을 알아봐야 하는 수고도 감수했었다. 미용 의료업체는 의료법이 개정된 후에 주도적으로 의료관광 산업에 대비하고 있다.

6월24일 ‘2009 글로벌 헬스케어 프론티어 박람회’가 열렸다. 41개 기관과 1,100여 명의 구직자와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미용 의료업체 일색은 아니었다.

전문병원과 한방 분야의 병원들도 의료관광 산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단계적으로 외국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병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도 개발하느라 분주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척추전문병원을 내세워 외국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아직은 미약한 중증환자 의료관광 분야를 개척 중이다. 작년에도 이미 150여 명의 외국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병원에서 직접 시, 도와 협력하여 해외 홍보활동을 진행해 외국 환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환자가 치료 후 자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현지병원과 연계하여 소견서를 교환하는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

소생한의원은 여행사와 협력해 한방체험을 결합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한방 팩을 결합한 피부 시술과 간단한 침 치료 상품도 계획 중이다. 점차 의료관광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여러모로 연구하고 있다.

한방 의료업체는 기존의 침술이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관광과 결합하기에 한계가 있다. 사후관리나 의료사고에 대한 대비도 시급해 관련 의료업체들은 고심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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