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온몸으로 느끼는 살롱 콘서트, 서초동 DS홀 ①

이선영 기자
2009-07-07 22:04:47

티켓 한 장 가격이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클래식 콘서트 또는 오페라 공연장의 R(Royal)석에 앉아있는 당신. 무대와 당신 사이의 갭(gap)이 느껴지는가. 아무리 R석이라도 공연장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관객이 느끼는 공허함은 그만큼 커진다. 온몸으로 무대를 느끼고 싶은 당신을 위한 무대, 살롱 콘서트(Salon Concert)라면 어떨까. 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다.

‘살롱 콘서트’는 유럽 상류사회 사람들이 삼삼오오 즐기던 ‘사적인’ 음악회를 가리킨다. 국내의 살롱 콘서트는 2002년부터 작지만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발전해 왔다. 음악가의 자택에서, 갤러리의 한 켠에서 시작된 작은 음악회가 ‘살롱 콘서트’ 또는 ‘하우스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 형태와 목적도 다양하게 성장해 왔다.

성악가의 호흡까지 느낄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살롱 콘서트의 가장 커다란 매력은 ‘특별한 레퍼토리’다. 대형 공연의 숙제인 흥행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무대에 오른 뮤지션과 바로 앞에 있는 관객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지향하는 살롱 콘서트는 대형 무대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숨겨진’ 보석과 같은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경우가 많다.

깐깐한 소리를 연출하는 살롱 콘서트홀의 숨은 보석



최근 문화의 요충지인 서초동 예술의전당 맞은편에 위치한 ‘DS홀’이 화제다. DS홀은 210석 규모로 연주자의 호흡까지 느낄 수 있는 아담한 공간. 살롱 오페라, 실내악, 독창 및 독주 등의 클래식 공연과 재즈, 뮤지컬, 전통 예술 공연, 뉴에이지 음악 등 2004년 10월 26일 개관 이래 수많은 공연이 열리고 있다.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깐깐하게’ 소리를 연출해내는 최고의 공연장으로 입소문이 났다. 소공연장이면서도 소리의 울림과 연출이 좋아서 콩쿠르를 앞두고 섬세한 소리를 찾아내려는 클래식 연주자들과 섬세한 사운드를 살리려는 재즈 연주가들이 많이 찾는다.

객석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채꼴 모양의 무대와 소리의 울림과 반사, 잔향 등을 세심하게 고려한 첨단 음향과 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고급 페브릭 의자와 인체공학적인 공간은 관객이 가장 편안한 자세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냉정하고 차가운 기계적 소리보다는 부드럽고 인간적인 소리를 추구한다. 최상의 현장감과 파워, 섬세함을 고루 갖춘 하이앤드 스피커를 설치해 공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생동감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연주자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스에인웨이 피아노(STEINWAY Piano/Hamburg)를 설치하고 공연의 특성이나 무대의 성격에 맞는 최적화된 조명 시스템을 제공한다. 공연뿐만 아니라 유학, 콩쿠르를 위한 녹음 제작도 가능하다.

공연장 대기실은 공연자가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모 있고, 세련되게 준비되어 있다. 공연 전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는 라운지 소파와 공연실황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시설, 메이크업콘솔, 피팅룸이 있다.

연습실은 오케스트라, 오페라 연습, 마스터 클래스 등이 가능한 대형 연습실과 실내악 연습실, 개인 연습실이 마련되어 있다. 연습실에는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YAMAHA GRAND PIANO), 야마하 업라이트(YAMAHA UPRIGHT)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 연습실마다 에어컨디셔너 시설을 갖추고 있다.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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