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기획] ‘문화예술의 도시’ 이천 ⑦ 조병돈 이천시장, 이천시의 미래를 연다

이선영 기자
2009-07-23 18:18:01

서울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 이천은 서울뿐 아니라 강원도와 충청도도 한 시간이면 닿는다. ‘문화예술의 도시' 이천을 이끄는 조병돈 이천시장을 만났다.

조 시장은 “그동안 ‘세일즈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하이닉스 증설 불허와 군부대 이전문제에 대형 화재참사까지 겹쳐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다행히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천 시민들에 대한 감사로 말을 시작했다.

조 시장은 지역개발사업과 명문 교육도시 조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2020년까지 반드시 이천시를 옥죄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지역개발여건을 조성해서 ‘인구 35만의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모든 일을 추진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 정도로 어렵게만 보였던 자연보전권역 규제개선이 차츰 실현되고, 기존 공장 건폐율이라든지 연접개발 제한이 완화되어 관광단지 개발도 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어렵다고 했던 ‘2020도시기본계획’도 2년간의 노력 끝에 2008년 국토해양부의 수용으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행정타운 미니신도시와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에 따른 3개 역세권 개발 사업을 준비, 명품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찾아오는 명문 교육도시’를 위해서는 지난해 호법면 매곡리에 80명 정원의 영어마을을 건립했고 교육발전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이 밖에도 특수목적고인 이천외고 설립과 우수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에는 74억 원의 예산을 교육사업에 지출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124억 원을 교원아파트건립과 교육연수원진입로 개설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우수인재육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5월에는 중소도시로서는 최초로 ‘경기도민체전’을 개최해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에 대해서 정부 부처 및 언론에서는 부러움과 놀라움을 표시한 바 있다. 도민체전을 성공함으로써 이천시의 스포츠 인프라가 상당 수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천시는 이로써 2011년에 생활체육대축전을 유치하는 실적을 거두게 되었다. 조 시장은 “앞으로도 체육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책개발에 힘을 쓸 예정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천시는 ‘2020년까지 인구 35만의 계획도시로 만든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관련 도시계획을 입안해 왔다.

조 시장은 “현재 인구 35만의 행복도시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미니 신도시를 2012년까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차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최대한 임기 내에 착공되도록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천, 부발, 신둔 역세권 3개소에 대한 개발윤곽과 마장 오천지역의 택지개발조성 방안도 연내 가시화되도록 준비 중이다.

또 국도 3호선 동원대~하이닉스 구간의 자전거도로 공사를 9월 착공할 예정이고, 도심 온천공원과 노성산 공원, 이천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 시장은 “현안사업이었던 동부권 광역자원 회수시설과 이천아트홀, 종합복지타운은 2008년부터 올해에 걸쳐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이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시설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천시에서는 또한 이미 4개의 문화축제와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대내외에 알리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조 시장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다방면의 문화예술인들이 이천을 사랑하고 이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 사업은 가치를 창조하는 많은 예술인들이 동참하고 능력을 발휘해야 발전 할 수 있습니다. 이천시는 문화예술인 마을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라고 문화․예술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나의 열정이 시민을 행복하게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공직자들에게 늘 이야기하곤 한다는 조 시장은 “항상 초심을 가지고 열정을 다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일들이 이루어지고 운도 따른다고 봅니다. 늘 ‘세일즈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또 “지금 나라경제가 위축되어 있고 웃을 일이 적다고들 하지만 어렵고 힘들수록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긍정의 힘이 필요합니다”라며 “시민을 섬기는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우리시가 지향하는 목표인 인구 35만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기반조성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40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다 바쳤다는 조병돈 이천시장이 열어갈 이천시의 미래가 기대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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