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직 불황코드가 대세…매운 맛이 뜬다!

김민규 기자
2009-11-04 14:02:28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식품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매운 맛이 대세라는 것. 기존의 매운 식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식품‧외식 업체들도 저마다 매운 맛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람들이 매운 맛을 많이 찾는 것은 경기불황의 여파. 매운 맛은 실제 미각이 아닌 통증으로 뇌에서 천연 통증 치료제인 엔드로핀의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전환시켜준다. 한의학적으로도 매운 맛은 기운을 발산하는 효능이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고 한다.

강호동의 화끈하고 통 큰 라면
경기불황하면 또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 경기불황에는 특히 매운 라면의 수요가 많다고 한다.

최근 국민MC 강호동의 이름을 내건 ‘강호동의 화끈하고 통 큰 라면’(이하 화통라면)이 GS25와 훼미리마트를 통해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호동의 화통라면은 두꺼운 면발과 넉넉한 건더기는 물론 기존에 맛 볼 수 없었던 맵고 얼큰한 맛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가을과 겨울에 제철인 꽃게 베이스의 매운 라면을 선보이는 것.

소비자들의 강호동에 대한 친근함과 경기불황을 잊게 만들어 주는 얼큰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0만개의 선주문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특히 학교 주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추가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

틈새라면, 공화춘 라면 등 다양한 라면 PB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GS리테일 안병훈 팀장은 “올 해에는 경기 불황의 여파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맛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었다”고 밝혔다.

버거킹 앵그리 와퍼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인 버거킹은 매운 맛 버거인 ‘앵그리 와퍼’를 선보였다. 앵그리 와퍼는 청양고추보다 매운 것으로 알려진 멕시칸 고추 할라피뇨로 만든 소스를 넣어 특유의 매운 맛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향긋한 느타리 버섯과 그릴에 직접 구운 담백한 와퍼, 신선한 양상추, 피클, 토마토 등 풍성한 야채도 같이 맛볼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 후 인기를 끌고 있다.

앵그리 와퍼도 경기불황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앵그리 와퍼 출시와 함께 나온 TV광고는 분주한 사무실에서 한 남자직원이 수다를 떨며 한 여자직원에게 계속 장난을 치자 여자직원이 참다 못해 남자직원을 향해 서류를 집어던지며 몸을 날리는 내용. 화끈한 매운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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