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야근하는 직장인 40% ‘슈퍼직장인 증후군’

김희정 기자
2009-12-29 08:52:37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이란 직장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괴로워하는 직장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직장인 1,566명을 대상으로 슈퍼직장인 증후군에 관해 조사한 결과, 40%가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직급별로는 ‘과·차장급(48.1%)’이 가장 높았으며, ‘부장급 이상(45.2%)’, ‘대리급(40.3%)’, ‘사원급(36.3%)’ 순으로 나타났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직장인 63.6%가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한다’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일로 인해 사생활의 일부를 포기한다(58.8%)’, ‘휴가나 월차를 내고 싶어도 업무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내지 못한다(55.0%)’, ‘회사에서 끝내지 못한 일은 집에서라도 마쳐야 한다(37.4%)’ 등이 뒤따랐다.

이외에도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24.3%)’ , ‘업무와 연관된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17.3%)’ 등이 있었다.

#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에 변화된 점은?
80.2%의 직장인이 ‘회사일 외에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생활 등을 못하게 됐다’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건강이 나빠졌다(58.8%)’, ‘친구나 가족들과 서먹해지거나 멀어졌다(47.3%)’ 순이었다.

반면 긍정적인 부분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이 올랐다(12.8%)’, ‘능력을 인정받아 단기간에 승진을 하게 됐다(8.9%)’,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됐다(8.6%)’ 등이 있었다.

#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얻은 질병이 있는가?
66.2%가 ‘있다’고 답했으며, 질병의 종류로는 ‘어깨·허리부위 등의 만성 근육통’이 6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질병(51.2%)’, ‘위염 등의 위장병(42.0%)’, ‘목·허리디스크(24.6%)’, ‘탈모증(21.3%)’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 영화 '오피스', 자료제공: 커리어넷)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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