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편의점 돌풍, 개그맨 김현철의 '개그스토리 마트'

2009-11-26 21:52:38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자영업계에서 편의점창업이 집중되는 요즘, 대기업 편의점 홍수 속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편의점 브랜드가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생 편의점 브랜드로 개그맨 김현철씨가 홍보이사로 활동하는 ‘개그스토리마트’가 바로 그것. 이 편의점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우선 임직원 전원이 편의점 업계의 전문가 집단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성공에 믿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임직원 모두가 대기업 출신의 베테랑으로 그 동안 점주들의 불만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새로운 개념의 영업시스템을 도입하여 선보이고 있다.

내구성을 겸비한 신선한 인테리어도 하나의 이유이다. 그 동안 정형화된 밋밋한 편의점 인테리어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세련된 ‘카페형 편의점’을 지향함으로써 남성뿐만이 아닌 여성창업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듈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SHOP&SHOP 개념의 도입이다.

현재 고급 수제도너츠인 ‘팔래스’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인 ‘카페이탈리코’(www.cafeitalico.com)와 연계하여 점별 수익률이 동종업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로 금년 9월 오픈한 안산 화랑점의 경우 도너츠 판매만 일 평균 7만원(마진 50%)으로 월세의 상당부분을 충족시켜 점주의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 있다. 또한 개인편의점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폐기지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점주의 부담을 덜고 있으며 OK캐쉬백 도입으로 충성고객을 늘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오픈 시 개그맨 김현철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초기 점포인지도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울러 각종 행사 지원(4대행사, 1+1, set메뉴개발, 광고선전물(pop)지원, 수퍼바이저컨설팅 등 대기업의 장점을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어 초보점주들의 불안감을 상당부분 단기간에 해소 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초기 창업자들의 빠른 입소문을 타고 지인들의 소개로 광고 없이도 5개월 만에 대구를 포함한 서울, 경기지역에 8호점을 오픈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그스토리마트 김진석 대표는 “개그맨 김현철과 더불어 유명 연예인을 섭외하여 향후 수익률이 높은 다양한 캐릭터 PB상품을 개발, 점포에 제공하고, 정기적인 개그맨 팬 사인회를 통해 점포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이태리 캡슐커피 전문점으로 커피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페이탈리코’와의 사업연계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이 여세를 몰아 현재 계약이 완료된 경기지사, 전라지사를 거점으로 지역브랜드가 아닌 전국구 브랜드로 내년 하반기 100호점 달성,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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