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이비승무원학원, 국내외 항공사 승무원 최다합격생 배출

이선영 기자
2010-06-08 17:39:40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보류되었던 국내외 항공사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이 1월 진에어를 시작으로 아랍 에미레이츠 항공, 필리핀항공, KLM, 말레이시아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동남 아시아권 항공사의 한국 승무원 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많아지고 있는 추세. 실제로 올 상반기 필리핀항공사의 승무원 채용은 벌써 2회나 진행되었으며, 5월에 있었던 말레이시아항공사 승무원 채용에서는 2년 전에 비해 6배나 늘어난 18명이 채용되었다.

이에 두 항공사의 공식채용대행사이면서 2010년 상반기 국내외항공사의 승무원 최다합격생을 배출해 낸 승무원 양성기관 '아이비승무원아카데미'를 찾아 최근 진행된 말레이시아항공사 승무원 채용과정 전반 및 달라진 점들을 알아보았다.

이번 말레이시아항공 채용에는 500명의 예비 승무원이 지원, 서류심사 및 1차 면접을 걸쳐 50명의 지원자가 최종 면접을 치렀다. 면접은 말레이시아 본사 채용 담당자 4명과 한국 지사장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항공사 소개와 지원 서류, 건강검진 서류 등을 작성한 후 승무원에 적합한 체형, 외모, 걸음걸이 등을 점검, 마지막으로 5인 1조의 영어 심층면접이 진행되었다.

채용 책임자인 하야티 엘리(Hayati Ali)는 “이번 지원자들은 예년에 비해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항공 승무원의 인재 상에 걸 맞는 지원자들이 많아 선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맺어 더 나은 인재를 양성하고 선발하는데 협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말레이시아항공 채용에 합격한 총 18명 중 11명의 합격자 및 아시아나 국재선 채용 80명 중 1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아이비스튜어디스아카데미 권경리 대표는 “그 동안 각 항공사의 인재 상을 미리 파악해서 지원자들에게 꾸준히 교육시킨 덕분”이라며 “지원자들의 꿈을 실현시켜 준 것에 커다란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다만 우리나라 지원자들의 장점인 예의 바르고 공손한 모습이 외국인 면접관에게는 다소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며 “특히 외국 항공사의 지원자는 좀 더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면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각 항공사의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커리큘럼을 보강해서 승무원교육뿐 아니라 항공운항과 진학대비과정, 항공지상직과정, 서비스강사과정, 병원코디네이터과정, 여행사OP과정 등의 교육 및 취업지원시스템을 첨단화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 최고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경영 방침도 전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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