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마성의 드라마, 시청자를 사로잡다

2016-07-01 18:42:02

[정아영 기자] 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지면 약도 없다. 월화, 수목, 금토 일주일 내내 번갈아 가며 정신을 못 차리게 하니 그야말로 마약 같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퇴근하는 발걸음을 절로 가볍게 만들고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본방사수’의 재미는 세상 그 어떤 일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 이토록 애태우고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드라마의 매력은 도대체 뭘까. 흥행 드라마에서 발견된 몇 가지 재미있는 법칙을 소개한다.

<신선한 직업> – 부러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들의 직장

운빨로맨스-게임회사 ceo
천재 공대생 제수호가 대표로 있는 게임회사 제제팩토리. 게임이 만들어지는 신기한 과정도 흥미롭고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부럽다. 미끄럼틀을 타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오락 시설, 사내 곳곳의 휴식공간까지 두루 갖춘 꿈의 직장.


또 오해영-음향감독

동해와 서해의 파도소리까지 구분하는 놀라운 청력의 소유자 박도경. 완벽주의자인 그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란 절대 녹록지 않다. 하지만 전국 방방곡곡에 소리를 구하러 다니고 스튜디오에서 영화에 삽입되는 사운드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입히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그녀는 예뻤다-패션잡지 부편집장
트렌디한 패션잡지 ‘모스트’를 만드는 편집국. 사무실 구석구석을 채운 모스트스러운 책상과 가구에 절로 눈길이 간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인 만큼 젊은 감각으로 꾸며져 있어 그야말로 일할 맛 나는 사무실.

<싸가지 없는 도도한 왕자님은 옛말> – 둥글둥글한 성격의 넉살왕

닥터스-김래원
타고난 두뇌와 엄청난 친화력, 거기다 성실함과 책임감까지 모두 가진 드라마 ‘닥터스’의 홍지홍교수.

사람 좋은 미소와 특유의 친화력, 넘치는 배려심 때문에 그는 모태 인기남의 길을 걷는다. 제자의 풋풋한 고백도 “초콜릿도 하나 없이 고백이냐, 무효다 무효”라며 웃어넘기고 오랜 친구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선은 지키면서 적당히 받아주는 넉살을 가졌다.


태양의 후예-송중기

머리도 좋고 운동신경도 끝내주는 데다 아이와 노인, 그리고 미인은 당연히 보호해야 하고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뜻을 굽히지 않는 그야말로 멋진 사나이의 전형.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

군인임을 의심하게 하는 꽃미모와 잔근육의 환상적인 콜라보. 감정에 솔직해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예쁘다” 느끼는 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심지어 본인이 잘생겼다는 사실까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뻔하디 뻔한 신데렐라, 캔디도 옛말> – 멋쁨(멋있고 예쁜)을 갖춘 新유형


태양의 후예-송혜교
남들은 까칠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따뜻한 속내를 가진 ‘태양의 후예’ 속 의사 강모연. 달달한 연애를 즐기는 여대생보다 쿨한 의사의 길을 걷게 되지만 후회는 없다. 당차고 털털한 매력으로 멋있고 잘생긴 대위님까지 사로잡았다.


닥터스-박신혜
패싸움을 즐기는 일진 출신의 여주인공이라니. 근성 있고 똑 부러지는데다 비상한 두뇌까지 타고난 ‘닥터스’의 의사 유혜정.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앞에서도 나약해지지 않고 주먹 불끈 쥐고 다시 일어나는 강인함을 가졌다. 물론 여주인공 다운 청순미 폭발하는 무결점 미모를 자랑한다.

(사진출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운빨로맨스’ ‘그녀는 예뻤다’ ‘닥터스’ ‘또 오해영’ 공식 홈페이지 및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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