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8월이 마지막, 놓치고 싶지 않은 전시 리스트

2016-08-03 11:42:40

[정아영 기자] 더위에 지치고 사람에 치이는 무더운 일상도 주말을 기다리는 낙으로 버티곤 한다.

쉴 틈 없이 바삐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가생활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가 되어준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간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풍성해지는 전시 관람으로 주말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 8월이 지나면 볼 수 없는 전시들이니 서둘러 가볼 것.

드림웍스 애니메니션 특별전-2016.08.15까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스케치에서 스크린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하이라이트인 세마9경 중 세 번째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호주영상센터(ACMI)의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작은 아이디어가 스케치로 어떻게 옮겨지고 한 편의 영화로 탄생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 등 지난 20여 년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드림웍스애니메이션 작품의 컨셉 드로잉, 스토리보드, 채색 원화, 3D 캐릭터와 세트 모형, 영화악보, 마스크 등 40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색, 다른 공간 이야기(COLOR YOUR LIFE)-2016.08.21까지


‘색(色)’을 주제로 한 여섯 아티스트의 사진 작품, 유리, 패브릭, 가죽, 금속 등 다른 물성을 지닌 재료와 만난 컬러, 2016년 컬러 트렌드를 반영한 가구 등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컬러에 대한 재해석과 숨겨진 색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정을 통해숨어있던 미적 감성을 깨우고 다중적인 시각으로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Frida Kahlo & Diego Rivera)-2016.08.28까지


삶의 고통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와 멕시코 벽화운동의 주역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다.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멕시코 올레도 미술관의 국보급 작품들로 구성되어 처음 선보인다. 두 거장의 그림은 물론 당시 시대적 상황과 개인의 내면을 드러낸 일기 등으로 이들의 삶과 예술을 관통하는 생애를 엿볼 수 있다.

장 자끄 상뻬 Jean-Jacques Sempé - 파리에서 뉴욕까지
-2016.08.31까지


KT&G 상상마당의 20세기 거장 시리즈 세 번째 기획 전시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꼬마 니꼴라, 좀머씨 이야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대표 작가 장 자끄 쌍뻬의 삽화를 볼 수 있는 기회.

현대인의 욕망과 갈등, 문명 비판적인 요소에 인생과 사랑을 녹여낸 풍자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대표작인 ‘꼬마 니꼴라’의 익살스럽고 귀여운 그림체, 니꼴라와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좌충우돌 에피소드, 1978년부터 2015년까지 뉴요커의 표지를 장식한 삽화도 볼 수 있다.
(사진출처: 예술의 전당, KT&G 상상마당, 서울시립미술관, 대림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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