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사랑과 낭만의 계절을 알리는 로맨스 영화 3선

2016-09-02 18:38:43

[정아영 기자]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고 누군가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손길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잠자고 있던 연애세포를 깨워 줄 로맨스 영화가 필요한 법. 때로는 미친 듯이 서로에게 빠져들고 어쩔 줄 모르게 애절했다가, 너무 사랑스러워지기도 하는 다양한 모습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 3편을 준비했다.

사랑에 미치다 (Touched with fire, 2015)

남들보다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시인 카를라(케이트 홈즈)와 마르코(루크 커비)는 조울증 치료 시설에서 만나게 된다. 서로의 타고난 감수성과 예술혼에 이끌려 사랑에 빠져드는 감성 로맨스다.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예술적인 것은 없다는 고흐의 말처럼 그들의 광기어린 사랑을 녹여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블루톤의 몽환적인 영상 또한 볼거리. 8월31일 개봉.

이퀄스 (Equals, 2015)

감정을 지배당하는 미래. 모든 감정이 통제되고 사랑이 유일한 범죄가 된 감정 통제구역에서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 니아(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사일러스(니콜라쓰 홀트)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다.

사일러스는 처음 느껴 본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며 치료를 받지만 결국 감정 보균자인 니아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들고 만다. 주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절제된 감정 연기는 물론 감정이 없어진 차가운 미래, 사랑이 싹튼 두 남녀를 둘러싼 세계를 표현하는 다
채로운 영상미가 눈을 사로잡는다. 8월31일 개봉.

사랑이 이끄는 대로 (Un plus une, 2015)

영화 음악 작업을 위해 인도를 찾은 자유로운 파리지엥 앙투안(장 뒤자르댕)이 엉뚱한 여인 안나(엘자 질버스테인)의 사랑의 신을 만나기 위한 여행에 합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로맨스 거장이라 불리는 클로드 를르슈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실제 감독이 인도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신들의 나라 인도를 배경으로 한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가 올가을 모두에게 사랑의 신을 만나게 해줄 예정. 9월1일 개봉. (사진출처: 영화 ‘사랑이 있끄는 대로’ ‘이퀄스’ ‘사랑에 미치다’ 공식 포스터 및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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