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터뷰] 씨드플레이 조영숙 대표 “연기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

2017-02-14 17:39:19

[글 김민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진심과 사랑으로 표현하는, 인성이 바른 연기자를 양성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씨드플레이컴퍼니 조영숙 대표는 자신에게 있어 연기자 양성이란 단순히 배움의 목적만이 의미하는 것이 아닌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꿈이 현실로 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조 대표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누구나 신뢰를 가질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본래 씨드(seed) 씨앗, 종자라는 뜻과 플레이어(player)의 플레이(play)를 합쳐서 만든 컴퍼니로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하는 회사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학생을 뜻한다.

조 대표는 “결론은 참된 연기교육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더라. 일반인, 댄서 등 결국 설 자리가 없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을 뿐이다”며 먼저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러한 생각이 연예계에 몸 담아온 18년간의 경험들을 통해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 “여태 봐왔던 셀럽들을 보면 결국에는 연기자로 전향을 하더라. 아시다시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배우의 등용문은 굉장히 짧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일단 연기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 컴퍼니에 애정이 있었던 이유는 선생님들의 인성과 체계적인 커리큘럼, 무엇보다 오랜 기간 지켜봐왔던 플레이어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게 했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또한 씨드플레이컴퍼니의 교육방식은 주입식이 아닌 ‘1:1맞춤형 교육’으로 러시아 메소드 연기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러시아 슈킨연극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선생님을 통해 교육과정을 실습화한다고.

뿐만 아니라 아역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의 지식과 핵심을 넓혀주는 것이 씨드플레이컴퍼니만의 포인트. 조영숙 대표는 “분명히 힘들지만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다. 우리가 나름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전공했던 학생들과 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학생들이 이곳에 와서 교육을 하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제대로 된 연기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자신이 먼저 나서야한다며 CEO의 진중한 면모도 강조했다. “교육의 방향성을 잡고 더욱 더 단단해 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라는 말을 전한 뒤 “우선은 말보다 실천을 통해서 열심히 뛸 생각이다. 지금도 상담이나 에프터는 내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숙 대표는 학생들에게 ‘엄마로서, 엄마의 마음으로’이라는 말을 가장 으뜸으로 생각한단다. “학생들에게 감사한 부분들이 많다. 거의 10년 이상을 알고 지낸 친구들인데 나를 믿고 와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럴수록 책임감은 더 강해지는 것 같다”라며 “우선 아이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게 교육의 문을 열어줄 것이고 배우로서 가능한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씨드플레이컴퍼니에서 실시되는 연기 교육 과정은 철저히 플레이어들에게 중점을 두고 있으며, 좋은 엔터테인먼트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교육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묻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연기의 배움이란 무엇입니까”라고. 그는 “연기자는 은퇴가 없다. 급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길게 그리고 멀리 보라”고 주저 없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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