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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을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전 세계를 모두 장악해 한국무용으로 전 세계인을 힐링시킬 것” 20대 MZ인플루언서 ‘정다은’ 미스코리아 서울. 수많은 공연으로 무용계 인정. 해외공연 다수. 글로벌 몸매와 미모

2022-01-05 15:37:31


(사진2 촬영 및 인터뷰 장소제공: 웰카페 대치점)

[김기만 기자∙팀장, 황종일 기자] kkm@bntnews.co.kr

K컬쳐 중 ‘한국무용’ 또한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과 핫한 대접을 받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대형 공연장에서 단체 무용 정도로 외국인에게 보여온 한국무용은 이제 혼이 더욱 실리고 K팝·K드라마·K푸드·K뷰티에 이어 커다란 꽃을 피울 준비가 되어있는 분야다.

여기서 기성세대의 노력의 산물인 20대 MZ 한국무용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글로벌로 가려면 글로벌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하드웨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다.

23세 미스코리아 서울 출신 정다은.

인터뷰하는 과정에 팔로워 중 한 명이 진지하게 써줬다며 ‘정다은 시’를 보여줬다.

이 시는 비록 짧았지만, 이 시에는 우리 한국무용이 가야 할 길과 정다은이 해야 할 일과 한국무용의 글로벌화에 무엇이 필요한지가 함축되어 있어서 시를 소개하고 기사를 이어가고자 한다.

시 : 최고의 조선 여자

너는 조선 땅에서 나오기 불가능한
아름다운 몸과 손과
그리고
별과 같은 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너는 진정한 진선미이며
유전자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무용과 정다은...
전무후무한 최고의 글로벌 조선인이 될 것이다.


이 시 안에는 한국무용이 가야 할 글로벌의 성공요소로 미모와 글로벌에 어울리는 체형 그리고 윤곽이 중요하며, 정다은 인플루언서가 제격이라는 한 개인의 뜻이 담겨있다.


그녀가 과연 세계 최고의 K전통무용가 한국 무용수가 될 수 있을지 그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어보자.

“저는 제 이름의 한국무용단을 언젠가 만들어서 전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국무용의 우수성과 혼을 알리고 그들에게 힐링과 기쁨을 선사하는 글로벌 한국무용 리더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 전공이 무용이다. 무용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유치원 재롱잔치 때 '오즈의 마법사'라는 연극을 하게 됐는데 원래 도로시역을 맡았어요.
주인공 도로시 역을 맡고 어린 저는 무척 좋았어요. 하지만 도로시역을 하지 못해 우는 친구에게 양보하고 저는 모두가 하기 싫어하던 허수아비역을 하게 되었죠. 그때 주인공이 아닌 조연을 맡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표정과 율동이 예쁘다며 유치원 선생님께서 무용을 권유해주셨고, 그 기회로 무용을 시작했어요.
# 무용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다. 부모님이 지원을 많이 해주셨나?
맞아요. 부모님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우리 부모님께 정말 감사한 게 엄마 일도 있는데 포기하고 저한테 지원을 다 해주셨어요. 그리고 아빠는 항상 제가 하고 싶다고 하면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세요.
우스갯소리로 돈 다 갚고 시집가라고 이런 말씀을 하세요.(웃음) 나중에 다 갚을게요. 아빠.(웃음)
# 정다은의 취미는?
필라테스 좋아하고 승마, 수상스키 이런 활동적인 걸 좋아해요.
참, 우리 집안에서 저 같은 사람이 없어요. 저는 엄청 활발한데 엄마, 아빠, 언니는 전부 내성적이에요. 아빠가 저 미스코리아 나가는 거 보시고 자기는 돈 준다고 해도 못 할 것 같은데 어디서 나왔냐고 하실 정도로 우리 집안에서 저만 성격이 달라요.

# 몸매 관리의 비결?
재수 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저는 몸매 관리를 따로 열심히 하진 않아요. (웃음) 6살 때부터 무용을 시작해 유연한 신체조건과 긴 팔다리 그리고 무용을 통해 키워진 기초체력은 물론 웨이트와 필라테스를 하며 몸매를 가꿔왔어요.
# 정다은에게 무용이란?
요즘 한국 창작 무용은 맨발을 많이 사용하는데 춤을 추다가 발뒤꿈치에 족저근막염이라는 염증이 생겼어요. 발을 디딜 때마다 너무 아팠지만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콩쿠르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무통 주사를 맞으며 연습했죠.
그 결과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콩쿠르인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은상이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는 걸을 수도 없이 아프지만, 음악이 흘러나오면 아픈 것도 잊고 즐겁게 춤을 추게 돼요.
그래서 나에게 무용이란 진통제에요.
# 그동안 공연을 몇 번 정도 했나?
셀 수 없어요. (웃음)

# 공연과 관련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학교 1학년 때 터키로 공연하러 갔었는데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과 춤으로 소통하며 한국무용을 선보이는 것에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어요. 그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알리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 아닌 제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실력과 동양적인 외모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미스코리아 과정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즐겼고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무용으로만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닌 미스코리아로서 무대에 서고 싶어서 도전했어요.
사실 2020년에 사람들이 키 크니까 한번 나가보라는 말을 해줘서 미스 경기·인천에 도전했죠. 내가 생각했던 미스코리아는 단순히 외적인 모습을 평가하는 대회인 줄 알았지만, 외면과 내면을 모두 평가하는 대회였어요.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내가 어떤 영향력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깊이 있는 면접 같은 게 많았어요. 그때 저는 준비가 안 돼 있었기 때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 해서 떨어졌어요. 떨어지고 나서 더 잘해봐야겠다 싶은 거예요.
그렇게 미스 서울에 도전했고 미스코리아를 통해 예쁘고 멋있는 다른 후보자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기에 너무 행복했어요.
# 미스코리아 한 번 더 나갈 생각이 있나?
어.. 아니요.(웃음)

# 미스코리아 후배들에게 조언
미스코리아는 여성이라면 꼭 한 번쯤 꿈꿔보는 대회인 만큼 정말 많이 성장하고 나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두 번, 세 번 도전하는 후보자들도 많고 그 기간이 후회가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다들 여러 번 도전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자신감을 얻고 많이 성장할 좋은 기회니까 포기하지 않고 꼭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022 미스코리아 파이팅~

#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는 이유
처음에는 인플루언서가 되려고 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까 중학생 시절 요양병원에서 한국무용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시는 거예요. 박수 쳐주시고 이쁘다고 해주시는 모습에 제가 감동을 받아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소외된 사람들에게 한국무용을 공연해주고, 재능기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내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돼서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되었고, 한국무용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 정다은의 미래계획이 궁금하다.
저는 저만의 한국무용단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한국무용의 가치와 정통성을 알리고 싶어요. 재능기부와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소외된 계층에게 아름다움을 알리고 행복을 주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아직은 학생이고 팔로워도 1만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한국무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한국전통문화를 퓨전으로 승화시켜 트렌드를 만들고 그 속에 코리아와 레트로에 세련된 감각을 더 해, 저만의 'K레트로'의 가치를 만들어 저 스스로가 문화가 되고 트렌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 촬영 및 인터뷰 장소제공: 웰카페 대치점)
- 정다은 인터뷰 후기
어릴 때 유치원 선생님의 눈에도 그녀는 ‘글로벌 감’으로 보였던 듯하다. 원래 주연인데 주연을 양보하고, 조연으로도 주연보다 더 빛이 나는 외모와 신체와 감성.

K컬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인들의 힘들었던 시기와 정신을 치유하고 힐링시킬 수 있는 큰 기대가 되는 장르라고 기자는 생각한다.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는 이미 전세를 장악했고 마르코폴로가 예언했듯이 ‘동방의 등불’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이 전통무용이다.

아름다운 선과 율동, 멘탈을 안정시켜주는 소리까지 합쳐져서 세계인의 뇌를 깨끗하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기자의 생각이지만 한국무용을 주제로 한 드라마도 나와야 하고, 영화도 제작되어야 한다.

아마도 그 한복판에 '정다은'이 서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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