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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을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깊은 무게감과 신뢰감 인플루언서 ‘밍’, 팔로워 18만. 모델이자 뷰티 인플루언서로 상승세 달리는 그녀는 국내에서 4000회 브랜드 협업하며 전성기 맞았고, 중국 진출로 제2의 전성기 기대

2022-01-27 12:56:00


(사진촬영 및 인터뷰 장소제공: 웰카페 수원인계점. 사진제공: 밍)

[김기만 기자∙팀장] kkm@bntnews.co.kr
인플루언서 ‘밍’은 남다른 인정을 받는 부분이 있다. 프리랜서 모델로도 유명했지만 2016년부터 초기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해 지금까지 4000회에 가까운 브랜드 협업을 했다는 점이다.
거기에 더해 협업 브랜드사도 1500개 정도나 된다. 이렇게나 많은 브랜드들이 그녀를 선호하는 이유는 오랜 기간 많은 협업을 진행하며 쌓은 신뢰감 덕분이다.
2016년 사진에 관심이 있어서 사진을 찍는 일을 시작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사진을 찍히는데 더 어울리고 예쁘고 재미가 있어서 그때부터 브랜드와 함께 모델이 되는 길로 접어 들었다고 한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일을 시작해 ‘브랜드 인플루언서’ 업계에서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또 한 가지, 그녀는 한 게임회사의 임원이다.
원래 의료보건 계열 전공이었으나 회계와 금융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2016년부터 이 회사의 회계 부문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부동산이나 금융 분야의 투자업무도 병행을 하고 있다.
최근에 그녀를 팔로우한 경우는 잘 모르지만 오래된 그녀의 찐팔로워들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다.

특히 네이버가 2019년 제1회 네이버 소속 ‘베타 인플루언서’ 250명을 뽑았을 때도 그녀는 당당히 이 반열에 올랐다.
이젠 제2의 도전으로 중국 시장을 진출한다고 한다. 그녀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는 욕심도 많고 배우는 것도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한 가지 일을 반드시 끝내야 하는 스타일이며 때로는 저 혼자 초기 기획 단계부터 기획을 실행에 옮기고 그 일 마무리 짓는 것까지 중간중간 일이 막힐 때는 배워가며 완벽하게 일을 끝내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완벽주의적인 성격 덕분에 고된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브랜드 광고주분들과 약속한 납기를 하루라도 어기지 않도록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노력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회사에서 승진도 빨랐고, 광고주 분들께도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인플루언서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1. 먼저 자기소개를 해주시죠.
안녕하세요, 현재 투잡? 쓰리잡이 아닌 포잡!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이민지(밍)입니다.
‘한 우물만 파라’ 현시대에 맞지 않는 옛말 아닐까요? 요즘에는 평생 하나의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직업을 갖게 될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여러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쏟아부어 본업 외 재능이나 관심사를 살려 본인을 브랜딩 한 N잡러 인플루언서 ‘밍’이 되었습니다.
마냥 젊은 나이는 아닌 20대 중후반에 의료·보건 전공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택해서 무엇보다 재미있었고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잠자는 시간 4~5시간을 제외하고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 회사에선 빠른 승진, N잡러 인플루언서가 되었습니다.

2. 인플루언서가 된 계기는?
특별한 컨셉 촬영을 하고 나서 사진을 올렸는데 그 착장에 대한 문의가 정말 많았어요!
인플루언서 활동하기 전 2만 때 현대판 백설공주 촬영과 15만 때 수중 인어공주 촬영 후 사진 업로드를 하였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평소에 입을 수 없어 구매 의사를 결정하기 어려운 옷인데도 불구하고 의상 문의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판매처 공유하고 나서 n차 품절, 다른 의상까지 매출이 급상승하여 감사 인사와 따로 선물을 보내주셨고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3. 밍님을 보고 예비 인플루언서 또는 N잡러를 시작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 인플루언서기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중점으로 도전정신과 꾸준함 그리고 센스 한 스푼 정도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자격과 기준은 없으며 꼭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충분히 인플루언서로 성공하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을,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멋있는 스팟 사진을, 스타일이 좋으시다면 데일리룩, 코디 아이템 소개로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처음부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살짝 낮추시고 꾸준함으로 타겟층을 확실하게 잡아보세요!

4. 최근에는 어떤 일에 관심이 많으신지?
최근엔 투자에 관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금전적인 투자도 물론이고 나 자신을 가꾸는 투자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가꾸는 투자를 중심으로 제 미래가 바뀌겠죠?!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5. 다시 인스타 이야기로 돌아가서 4000개에 가까운 협업을 하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브랜드는 어떤 것들인지?
가장 많이 진행한 달바 브랜드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달바 브랜드 제품들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특히 미스트, 선크림을 가장 좋아합니다. 공병 템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 하는 제품들이라 사심 가득 담아 리뷰하였더니 팔로워 분들도 느껴지셨나 봐요!
실제로 매출에도 좋은 영향력을 끼쳐 브랜드사에서 우수작이라고 표현하며 상도 주시고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결과 지속적인 협업을 꾸준하게 하였으며 현재로 제가 가장 애정 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6. 외모나 피드 내용들을 보면 얼굴이 매우 예쁘다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모델로서도 어떤 철학이 있을 텐데요. 그리고 어릴때부터 예쁘셨군요.
사실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이다 보니 외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혼자서 피부 관리도 열심히 하고 경락도 받고 운동도 하며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다고 액티비티한 활동을 하지 않거나 살이 찐다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삶, 즐기지 못하는 인생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더욱 남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매력으로 바뀌어 외모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변화한 것 같습니다.

7. 외모나 몸매 등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솔직하게 좋은 체질을 갖고 태어나 평소에는 특별한 식이는 하지 않는 편이고 운동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요즘엔 많이 바빠서 운동을 꾸준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필라테스, PT, 홈트 매일매일 1~2시간 운동하며 몸매 관리에 힘썼어요!
굶으면서 다이어트는 저랑 맞지 않은 타입이라 운동을 꾸준하게 열심히 했고 촬영 스케줄이 있을 땐 식이도 병행하며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피부, 몸매 관리에는 수분 섭취가 정말 중요한데 하루에 2L 이상 마시는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들였고 탄산, 커피, 술은 즐겨 하지 않는 편이라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8. 자신의 5년 후 10년 후 모습은?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 언행일치, 솔선수범,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모두가 생각할 수 있도록 건강한 N잡러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습니다.
저만의 브랜드, 단순히 제품을 론칭하는 것이 아닌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제품을 소개하여도 ’밍’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신뢰감을 갖고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습니다.
9. 중국진출 관련 그동안 여기저기서 많은 러브콜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시죠.
사실 국내에서 SNS 활동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욕심이 많은 타입이라 해외 진출도 꿈꿔왔어요.
많은 MCN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최근 들어 중국 MCN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틱톡(도우인)을 기반으로 중국 진출하고 샤오홍수, 콰이쇼우와 같은 SNS로 뒷받침하여 중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안을 주셨습니다.
사실 언어의 장벽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면 이러한 기회를 좋은 발판으로 사용하고자 MCN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크리에이터들도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내 가능성을 한정시키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펼쳐보려고 합니다.
# 그래서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중국 대상 활동을 하실 예정인가요?
사실 2022년 상반기로 준비하고 있어요.
중국 활동 전 모든 가능성 등 관련하여 꼼꼼하게 분석하고 시작하는 편이라 차별화된 나만의 장점을 찾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려고 해요! 그리고 제일 먼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선 ‘브랜드 크리에이터’ 해외에선 ‘셀러 크리에이터’로 승승장구하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 인플루언서 ‘밍’ 인터뷰를 마치며
사실 라방 쇼호스트의 꿈과 최종목표는 중국 시장 진출인 경우가 많다. 한국 시장이 너무 작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진출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시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 같으면 중국진출 대행사를 거쳐야 하고, 이익분배구조가 안 좋기도 하고, 특히 중국 현지에서 조금은 일을 도와줘야 하는데 신뢰에서 확신이 안 들고, 물류 문제도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중국에서 ‘도우인(중국 밖에서는 틱톡)’이 셀러 인플루언서들에게 최적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많은 문제를 쉽게 풀어주면서 중국진출이 어렵지 않게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왕홍 쇼호스트 아카데미가 탄생하면서 많은 중국 진출 예비 쇼호스트 또는 인플루언서들에게 가능성과 신뢰감을 심어준 것도 작용했다.
초보 인플루언서는 그들대로, 중대형 파워 인플루언서들은 또 그들대로 중국진출의 방식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중국라방으로 누가 먼저 성공하느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여기서 팁 한가지.
이혜란 아이콰 중국 셀러인플루언서 아카데미원장은 지난달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힌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며 기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먼저 중국인들이 한국을 너무 부러워하고, 우수한 한국 컨텐츠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컨텐츠 인플루언서를 시작해서 3~6개월 정도 컨텐츠를 쌓으면서..
동시에 중국어 실력을 어느 정도 늘려 300문장을 딸딸 외우고, 틱톡 팔로워 1만 명만 모으면 누구나 중국인 대상 셀러라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컨텐츠 자체가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것들이고, 한국인의 우수한 유전자로 컨텐츠를 이어가면서 안방에서도 중국라방으로 먹고사는 시대가 가능합니다”
‘밍’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뷰티 인플루언서’이다. 그리고 꿈을 펼치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인플루언서의 꿈을 키우고 시작한 이들도 많다.
단순히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라기 보다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자기 계발을 하며 건강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여러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그 것이 그녀가 성공 가도를 달리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중국진출은 그래서 성공이 확실하다고 예상된다.
(사진촬영 및 인터뷰 장소제공: 웰카페 수원인계점. 사진제공: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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