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만 기자∙팀장, 박지혜 기자] kkm@bntnews.co.kr
남들과 비슷한 꿈이나 진로를 그것도 인기 있는 직업을 위한 직업을 택하는 것이 나쁠 건 없지만, 요즘은 다소 색다른 직업을 갖는 게 여러모로 유리한 경우가 많다.
즉, 의과대학을 가려다 수의과대학을 바꾼 임규영@kkyuwoo0
그를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이다.
수의학과 학생이면서 몸짱 인플루언서인 그는 '수의사'의 진로가 수의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 안에서도 대동물 그리고 소동물 전문으로 각각 나뉘고 제약회사, 사료회사, 마사회 등 다양한 취업의 길이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수의과대학으로 진로를 정했다는 것이다.
정말 잘한 선택 같다. 더욱 귀에 솔깃했던 점은 미래에 자신의 건물에 3층엔 동물병원, 5층엔 PT 센터 혹은 헬스장을 차리고 싶다고 한다.
아마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그가 인플루언서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게다가 본인의 말대로 순수하게 유입된 팔로워가 대부분이고, 군대 제대 당시 사진이 유명세를 치르면서,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SNS에서의 성공방정식을 몇 번 경험해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그의 생각대로 된다면 아마도 인플루언서로서 찐팬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그의 꿈은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확신도 든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수의과대학을 다니는 학생이자 피트니스 모델도 하고 있는 27살 임규영입니다.
취미는 주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나 전시회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피트니스 모델에 걸맞게 운동도 즐겨합니다.
MBTI는 ESFJ입니다. 성격도 적극적인 편이고 현실적이고 무엇인가를 할 때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2. 재수를 하면서 운동을 시작하셨는데, 운동이 학업이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나요?
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옛 속담 중에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Sound Body, Sound mind) 라는 말이 있죠.
재수할 때 운동을 시작했는데, 실제로 수능이 1년 정도 되는 긴 과정이라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칠 수 있었음에도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니 덜 지쳤고 성적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동을 하신 건지 규영님만의 루틴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처음에 운동을 시작할 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많이 찾아봤어요.
그러던 와중에 운동 부위에 자극을 줘야 진짜 운동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운동보다는 자극을 느끼기 쉬운 기구 머신으로 먼저 자극점을 찾은 후 조금씩 순서와 운동법을 바꿔가면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귀찮더라도 매일 헬스장에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몸에 운동을 가는 습관이 배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어떻게든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4. 출전했던 헬스 대회는 어디인가요?
처음 운동을 하고 1년 정도 후에 춘천지역축제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서 3위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 군대 제대 후에 한 번 제대로 나가보자 다짐해서 작년에 Musa(무사), MN클래식, ICN, 몬스터짐 피트니스모델 대회에 나가서 피지크와 모델. 운 좋게 모두 체급 1등을 달성했습니다.
5. 진로를 수의학으로 선택한 이유는? 동물을 키우고 계시나요?
원래 어릴 때 꿈은 '의사'였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진로를 정하던 와중에 '수의사'의 진로가 수의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안에서도 대동물과 소동물 전문으로 나뉘고 제약회사, 사료회사, 마사회 등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수의과대학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아직 동물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곧 키울 생각입니다.
6. 운동과 공부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운동과 공부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공통의 매력은 '성취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역시 좋은 성적을 얻어 원하는 것을 하게 되면 그것만큼 큰 성취감도 없죠. 운동 역시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변화가 보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좋은 몸을 볼 때 성취감이 큰 것 같습니다.
7. 팔로워가 5.2만인데 급증했던 시기, 계기가 있다면?
운동하는 인스타그래머가 많은데, 관심받는 본인만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군 제대 날 자축하면서 군대에서 느낀 소감들과 군복 입은 사진을 올렸는데, 이 게시물로 예상치 못한 많은 좋아요와 팔로워가 유입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정말 운동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운동 관련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아요.
또 최근에 릴스가 유행이라서 영상을 몇 개 올렸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저 만의 매력은 '소년미'인 것 같습니다. 많은 바디프로필 작가님과 인친님들 말로는 '얼굴은 애기인데 몸은 화나 있다', '베이글이다' 이런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그게 저의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8. SNS로 소통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제 인스타그램에 올린 피드를 보고 '규영님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규영님이 롤모델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인스타그램에서 자극을 받아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제가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9. 용기와 활력이 필요한 또래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늘 자신에게 당당한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약점을 숨기기보다 약점을 더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요즘같이 지치고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용기와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열심히 배우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10년 뒤엔 아마 수의사 자격증을 따서 수의사를 본업으로 하면서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을까 합니다. 부업으로 피트니스 관련 일도 같이하고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 피트니스 쪽 일도 계속 문의가 오더라고요.
우스갯소리로 제 건물에 3층엔 동물병원, 5층엔 PT 센터 혹은 헬스장을 차리고 싶다고 하는데 실현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11. 라쉬반 제품 협찬을 받으셨는데 운동을 생활화하는 학생 입장에서 착용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일단 라쉬반은 제가 작년에 협찬을 받기도 해서 지금까지 잘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쉬반만의 입체 분리형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하체운동이나 격렬한 운동 시 특히 많이 편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축구 구단들과 콜라보 한 제품들 중에 저는 레알마드리드를 선택했는데 언더웨어의 밴드 부분이 많이 예뻐서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마음에 듭니다.
(사진제공: 임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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