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지인들 만류에도 2년만에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 한 당찬 20대. 부단한 노력과 자신에 대한 자극으로 인스타 통해 자존감도 올리고 행복해졌다는 팔로워 15만 홍우진(우지)

2022-03-07 11:30:53

[김기만 기자∙팀장, 박지혜 기자] kkm@bntnews.co.kr
‘노력, 자신에 대한 자극, 자존감 유지, 본인만의 감성을 중요시’ 20대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 중에 나온 단어들이다.

인플루언서 홍우진(우지Uzi) @U____zi
잘생겼다는 것은 일종의 복을 타고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잘생긴 사람들은 대부분 노력도 남들보다 2배 이상 더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인스타그램이 대세인 지금의 시점에서는 타고 난 무기를 잘 갈고 닦으면 명예와 성공이 확실시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외모를 잘 유지하기 위해 꾸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인플루언서 행사에서 당시 팔로워수가 1만이 안되어 행사에 입장할 때 팔찌 색깔이 다르고 자존심이 많이 상하면서, 더 큰 인플루언서에 도전할 수 있는 자극을 받았고, 결국 SNS가 자신의 자존감을 끌어올려 줬다.
특히, 소심한 성격에서 밝은 이미지와 당당한 이미지로 변신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는 인스타에 매우 고마워한다. 자신들의 삶이 크게 바뀌는 계기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1. 먼저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이 아닌 경상남도 창원에서 활동 중인 27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겸 모델 홍우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디자인 회사에서 꾸준히 일을 하다 퇴사하고 인플루언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 자격증 공부(산업안전산업기사)도 하고 있고, 전공이 전기전자통신과라서 관련 전공 분야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창원이라는 곳에서 인플루언서로 생활한다는 건 정말 힘든 거 같아요.
대부분 서울 쪽에 일이 많고 인플루언서들이 많다 보니 서울에 상경해야 할까? 라고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조언을 구한바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끈기와 노력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현재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에는 인스타그램에 대한 관심이 서울보다는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가 창원을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1번 인플루언서가 꼭 되자라는 마인드로 시작했던 거 같아요.
처음엔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저에게 '네가 무슨 그런 걸 하냐, 될 거 같냐' 라고 반대를 했지만 저는 확신했습니다. 꼭 내가 보여주리라. 내가 잘되면 사람들은 나를 응원해 줄 것이라고 말이죠.

2. SNS에서 주로 패션 콘텐츠나 멋진 모습들을 뽐내시는데요. 원래 패션이나 본인을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았나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집에 청바지가 하나도 없을 정도여서 매일 트레이닝만 입고 돌아다녔죠. 청바지나 슬랙스가 정말 불편하더라고요.
좋아하는 이성이 있으면 항상 외관이나 차림새만 보고 저를 판단했습니다. 수차례 고백에서 제가 차인 경험이 있죠.
그래서 그런지 성인이 되고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꾸미는 것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서 본격적으로 헤어스타일, 피부관리, 패션스타일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어요!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서 화장품과 옷을 엄청 사기도 했죠. 유튜브를 보고 무작정 얼굴에 발라보기도 하고 머리도 5번씩 감으면서 제가 원하는 머리스타일을 연출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

3.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팔로워수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시죠.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한 친구의 권유였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넘어오는 시기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처음엔 취미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많은 사람의 패션 감각, 글 쓰는 노하우, 촬영 방법을 보았고 나도 계정을 열심히 키워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팔로워 7,000명일 때 친한 형님이 인플루언서 행사에 같이 가자고 권유를 했습니다. 저도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따라갔지만 저는 팔로워가 1만도 안 돼서 게스트로 들어가게 되었죠.
입장 팔찌를 채워주는데 색깔이 팔로워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조금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사람들 짐도 들어주고 분위기도 맞춰주려 노력했죠. 그렇게 서울에 인맥을 조금씩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만이 되었고 5만이 되기까지는 조금 더 수준 높은 사진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을 찍어보자! 라는 생각과 함께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10만이 지나고선 가족, 친구들도 어디 가서 가끔 제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부끄럽긴 하지만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4. SNS가 인생 전환의 도화선 역할을 해준 것 같은데요 맞나요?
네 맞아요. 인생 전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점점 외모 욕심이 생기다 보니 현재는 교정기도 착용 중입니다.
SNS가 제 자존감을 끌어올려 줬고 소심한 성격에서 밝은 이미지, 당당한 이미지를 만들어줬어요
5. 미래에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에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본인이 좋아요를 많이 받고 싶다면 그만큼 눌러주세요. 본인만 받고 싶다면 그건 욕심이겠죠? 댓글도 많이 달리고 싶다면 상대방 측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또 멘탈이 정말 중요한 게 바로 SNS입니다. 내가 도달 수가 낮거나 팔로워가 감소한다고 하여도 잠시뿐입니다. 오를 일만 남으셨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돈 주고 팔로워나 좋아요를 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더라고요. 계정을 망가트리는 일이에요.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외모나 몸매가 전부가 아닙니다. 본인만의 감성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보세요.

6. 최근에는 어떤 일에 관심이 많으신지?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남을 웃기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또 외모와 다르게 사투리가 너무 세다! 반전매력이라는 말도 가끔 있더라고요.
또한 자격증 공부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전 욕심쟁이랍니다!
7. 외모나 피드 댓글들을 보면 잘생겼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모델로서도 어떤 철학이 있을 것 같아요.
잘생긴 사람들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들과 소통하느냐, 내가 어느 쪽이 사진이 더 잘 나오느냐, 어떤 사진이 사람들이 좋아할까? 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8. 외모나 몸매 등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피부과를 따로 다니진 않습니다. 1일 1팩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밖에 나갈 땐 항상 선크림이 필수겠죠?
저는 어릴 때부터 육상,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작년엔 잇츠짐 허한수 매니저님, 강성규 팀장님이 도와주셔서 바디프로필 촬영도 했었어요!

9. 자신의 5년 후 그리고 10년 후 모습은?
인터넷 방송에서 인정받을 만한 인재가 될 거 같습니다.
인터넷 방송은 소통 및 토크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시청자들과 진실한 소통을 하고 싶어요! 또 고민 상담도 해주고 싶고요.
또한 유능한 인플루언서,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관리자까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모든 분야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사진촬영 장소제공: 웰카페 창원상남직영점, 사진제공: 홍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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