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컴패션, 국내 최고 셰프 5인과 함께하는 채리티 디너 진행

정혜진 기자
2022-03-21 15:05:00

[정혜진 기자]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나눔의 식탁이 열렸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알렌에서 파인다이닝 스타 셰프 5명과 함께 '테이블 포 올(Table For All)'을 진행했다.
올해 첫 회를 맞은 컴패션 '테이블 포 올'은 국내 식품 및 외식업계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로 열리는 기부 프로젝트다. 한 끼의 식사로 가난 속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며 식사에 함께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탁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한식계의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셰프(한식공방)를 비롯해, ‘온지음’ 맛공방의 조은희·박성배 셰프, ‘모수’의 안성재 셰프, ‘레스토랑 알렌’의 알렌 서 셰프 등과 함께하는 채리티 갈라 디너로 진행됐다.
봄을 맞아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채리티 디너에는 '한국의 봄'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됐다.
한식공방의 조희숙 셰프는 양념된 밥을 제철 식재료인 봄나물 순으로 한 번 싸고, 그 위를 보자기 만두피로 한 번 더 감싼 보만두를 선보였다. 조 셰프는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연하고 푸르른 봄나물 순을 감싸 안아 보호하는 형태의 음식으로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는 게살과 홍해삼, 문어 등 해산물에 배와 수란을 올려 만든 수란채에 국화 꽃잎과 석류 고명을 얹어 은은한 화려함을 더했다. 전복증이라고 불리던 찜 요리를 재해석한 전복꽃찜도 내놨다.
모수의 안성재 셰프는 봄에 나오는 재료를 사용해 제철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알렌 서 셰프는 캐비어를 활용한 한식 요리와 한우 안심에 제철 식재료인 두릅을 곁들여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했다.
'테이블 포 올' 채리티 갈라 디너는 48석 한정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다.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한국컴패션에 기부돼 우간다컴패션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컴패션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는 태아부터 만 1세까지의 아기와 임산부를 위한 후원 프로그램이다. 컴패션은 이번 후원금으로 우간다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등록된 아기와 엄마들에게 영양식과 의료 지원, 직업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어린이들이 꽃피울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전 세계 22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4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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