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웰보이 인플루언서 인터뷰] 14세부터 6년간 연습생-> 세븐틴 멤버 될 뻔-> 연극영화과 입학-> 노래가사에 심취-> 의경 때 퍼블리싱사에 DM-> 첫 작업으로 아스트로·에일리. 김이나 존경하던 김동찬, 지금은 작사가·몸짱인플루언서로 우뚝 서

2022-03-24 15:30:00

[김기만 기자∙팀장, 박지혜 기자] kkm@bntnews.co.kr
우연히 다가온 일들이 운명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운명을 개척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문을 두드린다면 기회도 찾아오고 언젠가는 그 꿈은 이뤄진다.
작사가이자 인플루언서 김동찬 @chanch_d
14살부터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며 연극 영화과를 졸업했다.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로 준비를 했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그 이후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갔다
우연히 들은 아이유의 ‘너랑나’, 태연의 ‘일레븐일레븐’ 노래가사에 매료되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지금의 퍼블리싱 회사 대표님을 만나 A&R과 작사가의 세계에 푹 빠졌다.
처음으로 참가한 곡인 아스트로 ‘All Good’, 에일리 ‘Ain't talkin' about me’는 열심히 달려온 김동찬에게 큰 선물이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김동찬입니다.
저는 14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고 연극 영화과를 전공했어요. 현재는 A&R 및 작사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MBTI는 INFP이지만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ENFP가 된답니다. 창의적인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하는 도전가입니다!

2. 작사가 일을 하게 된 계기는요?
14세부터 6년 정도 연습생을 하다가 마지막에 있던 회사에서 데뷔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져버리고 새로운 소속사를 선택해서 옮겼어요. 그때 원래 회사에서 데뷔를 했더라면 혹시 세븐틴의 멤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다가 대학 진로를 연극 영화과로 선택을 했어요. 연기가 배우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연기를 배우고 시작하니 제가 그쪽으로는 재능이 없다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됐죠.
그러다 우연히 아이유-너랑나, 태연-일레븐일레븐이라는 노래를 듣고 가사에 너무 감동을 하게 됐어요.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알고 보니 작사가 김이나님의 작품이더라고요. 그때부터 김이나님을 존경하고 저의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진로를 찾고 있던 시기라서 어릴 때부터 가사, 시를 좋아하기도 했고, 이런 가사를 내가 직접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가 22살, 부산에서 의경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SNS로 퍼블리싱 회사 대표님께 무작정 DM을 보내게 되었고, 연락이 닿아 하루 만에 바로 서울로 상경을 했어요.
그렇게 미팅을 잘 마치고 저의 열정을 인정해준 대표님이 의경 생활이 끝나고도 A&R과 작사가의 꿈이 있다면 함께 하자며 저의 열정을 인정해 주셨고, 이때 대표님과 지금까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개 이상씩 시안을 써가며 3년가량을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렇게 해서 처음 작품이 에일리와 아스트로의 곡이었습니다.

3. A&R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A&R은 아티스트 레퍼토리 줄임말인데 보통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전체적인 아티스트 앨범 기획을 해요.
저는 퍼블리싱 회사에서 작사가와 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소통하면서 결과물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중간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도 A&R에 대해 열심히 공부 중이에요
4.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좀 다른 직군인데 힘든 점은 없나요?
다른 시장도 마찬가지겠지만 작사가 어렵기도 하고 경쟁도 심한 분야입니다. 처음에 3년 정도 본업과 병행하며 일주일에 2개씩 시안을 썼는데 선택이 잘 안되니깐 내 길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연락이 왔고 데뷔곡이 아스트로의 올 굿(All Good)이라는 곡이었어요.
너랑 있으면 다 좋다는 밝고 청량감 있는 콘셉트의 곡이었어요. 그 다음은 에일리님과 같이 참여한 작품인데요 에일리의 에인 토킹 어바웃 미(Ain't talkin' about me). 이별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또한 작사도 트렌드에 따른 방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집에 있을 때도 다른 가수들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최신 노래들도 듣기도 하고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5. 롤 모델이 있다면?
저는 제가 처음에 푹 빠진 노래의 작사가가 김이나님 이었어요.
처음 작사가를 시작할 때부터 김이나 작사가님께 DM으로 작사가가 되는 방법부터 시작해 작사가가 되기까지 궁금증과 작사에 관한 얘기를 여쭤보고 있어요. 물론 바쁘셔서 답은 없으시지만 제가 나중에 김이나 작사가님과 작업을 하게 될 때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작가님을 바라보며 이만큼 성장한 사람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지는 오래됐어요.
처음 시작 20살 때 개설했지만 열심히 하지는 않았어요. 팔로워가 4,000정도 됐어요. 주로 셀카 위주로 많이 올렸었죠.
그러다 갑자기 작년에 바디프로필을 준비하면서 운동하는 사진들을 올리면서 팔로워가 급증하기 시작했어요.

7.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운동은 어릴 때 연습생 때부터 관리를 요하기도 했지만 본래 마른 체질이라 연습생이 끝난 후에 마른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2kg 정도 벌크 업을 하며 몇 년간 혼자 운동을 하다가 최근에는 PT를 받아 12kg를 다시 감량하며 바디프로필을 찍게 되었고 변화된 제 몸에 운동은 예전보다 더 재밌어진 것 같습니다.
현재 운동도 꾸준히 전문적으로 공부하며 트레이너 자격 준비도 하고 있어 더 다양하게 발전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8. 인플루언서가 되고 좋은 점이 있다면?
요즘은 자기PR 및 메타버스 시대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만의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기분이에요. 또한 감사하게도 패션, 뷰티, 운동 관련된 협찬 제안을 받고 있는데요.
여러 협찬 광고들을 제안 받으면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제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보고 싶은 꿈도 키울 수 있게 됐어요.

9.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죠?
네 3개월 전에 플레이찬이라는 채널을 개설했어요.
그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보냈던 지난 저의 시간들을 이렇게라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춤, 노래, 작사 플레이로그 등 다양한 방면을 영상을 촬영 중이고 현재 기획하며 편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캐릭터가 되어 사람들이 저를 플레이하며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10.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앞으로의 꿈이 궁금합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예술이라는 게 외줄타기 느낌이라서 심적으로 안정적인 저만의 바운더리를 만들고 싶어요. 지금 하고 있는 A&R, 작사가, 유튜브 채널 운영도 심도 있게 해보고요.
운동도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며 나중에는 헬스장 운영도 하고 싶습니다.
11. 마지막으로 나를 표현하는 해시태그 5개만 뽑아주세요.
#음악 #작사 #패션 #운동 #엔터테이너 #스포테이네

12. 협찬 받으신 언더웨어의 착용 소감은 어떠신가요?
라쉬반 남자속옷은 소재가 너무 부드럽고 착용감이 남다른 것 같아요! 통풍도 잘되는 점이 무엇보다 맘에 들고 기능을 잘 잡아줘서 운동할 때 입으면 좋은 것 같아요!
(사진제공: 김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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